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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범 역시 강했다. 마지막 대상경륜 우승

입력 : 2014-11-21 07:00:00 수정 : 2014-11-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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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돔 풍운아’ 박용범(26·18기)이 또 다시 스피돔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지난 16일(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올 시즌 마지막 대상경륜(매일경제·MBN배)에서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폭풍 같은 질주로 경쟁자들을 따돌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 가장 큰 복병으로 떠올랐던 준우승자 이욱동(31·15기)이 혼신을 다해 추격했지만 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위는 지난해 그랑프리 챔피언 박병하(33·13기)가 차지했다. 박용범은 지난 8월 스포츠동아배 우승 이후 3개월 만에 또 한 번 빅매치 최정상 자리에 등극하며 올 시즌 경륜 최고의 선수임을 팬들에게 알렸다.

이번 결승 경주는 지난 9월 7일 폭주기관차 박용범·이현구·박병하 김해팀 트리오가 1∼3위를 싹쓸이 했던 ‘경륜 왕중왕전’과 흡사한 구도 속에 펼쳐졌다. 이날도 김해팀 박용범·이현구·박병하가 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수도권 팀에서 양희천·이욱동, 충청권에서 전영규·김주상이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맞서는 상황이 전개됐다.

또한 이번 결승전은 경륜훈련원을 수석 졸업했던 이욱동(15기)·양희천(16기)·박용범(18기)과 차석 졸업자 전영구(17기), 3위 이현구(16기) 등 기수별 훈련원 우등생들의 한 판 승부로도 큰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그랑프리 전초전이라 불릴 만큼 치열했던 박빙의 승부는 결국 김해팀 선수들의 막강 파워를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였다. 다만 이현구는 수도권팀의 이욱동에게 막혀 4위에 그치며 동반입상에는 실패했다.

슈퍼특선급 선수 가운데 가장 어린 박용범은 올 시즌 빅매치 우승 2회, 준우승 4회 등 특선급 중 가장 많은 수상경력을 쌓으며 선배들의 확실한 경계대상 1호로 떠올랐다. 그는 챔피언 상금 1700만 원 등 이번 대회에서만 2000만 원 이상을 획득하며 올 시즌 상금 2억 원을 넘겨 상금왕까지 바라보게 됐다. 한 경륜 전문가는 “과거 사례를 보면 마지막 대상경륜에서 우승·준우승 했던 선수가 그랑프리 입상 확률이 높았던 만큼, 한 달여 남은 그랑프리에서도 박용범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선발급에서는 임병창·정현섭·강병수가, 우수급에서는 최성국·주석진·김근영이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정정욱 기자 jjay@sportsworldi.com



올 시즌 마지막 대상경륜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용범의 레이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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