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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일본해 지도’ 리콜 없다, 불매운동 확산되나?

입력 : 2014-11-19 15:59:33 수정 : 2014-11-19 15: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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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는 ’일본해 표기’ 논란을 빚고 있는 세계지도에 대해 수정 여부를 논의 중이며, 리콜은 하지 않겠다고 19일 밝혔다.

19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케아코리아의 리테일매니저인 안드레 슈미트갈은 이날 국내 일부 언론만을 초청해 이케아 광명점 사전 공개 행사를 진행하고 “동해 표기 논란과 관련해 한국 소비자에게 사과 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장식용 벽걸이 지도에 나와 있는 표기를 수정하는 방안이 있는지 본사와 계속 논의 중”이라며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미트갈 매니저는 그러나 “제품 안전성에 위험이 있을 때만 리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면서 “세계 지도를 리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지도 문제 이전에 지적됐던 가격 정책 역시 이케아측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 이케아는 최근 홈페이지에 공개한 가격정책에서도 인접국가에 비해 비싼 가격을 매겨 ‘호갱’논란에 휩싸였다. 이케아는 한국에서 일부 제품의 가격을 다른 나라보다 최대 1.6배까지 비싸게 매겼다는 논란에 대해서 “현재의 가격을 인하하거나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며 버티기에 나섰다. 세일즈매니저인 앤드류 존슨은 “가격은 국가별로 책정되며, 가정 방문, 시장 분석, 환율, 관세 등을 검토한다”면서 “(한국 내 가격은) 시간이 경과해 제품이 인기를 얻고 수량이 늘어나다보면 그때 가격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케아는 한국 내 첫 매장인 광명점 개점일을 다음 달 18일로 확정했다. 슈미트갈 매니저는 “한국 매장은 전세계 이케아 매장 중 세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개점 이후의 매출 목표에 대해선 “공개하기 어렵다”며 언급을 피했다.

이같은 이케아측의 대응을 놓고 각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불매운동을 벌이자는 여론이 형성되며 이케아의 연착륙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서울역에서 19일부터 진행하기로 했던 팝업스토어 행사를 공기업인 코레일측이 국민 감정을 이유로 취소하면서 논란은 더욱 뜨거워졌다. 관련 내용을 놓고 ‘일베’, ‘오늘의 유머’ 등 정치색 강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논쟁이 붙었고 ‘레몬 테라스’ 등 주부들이 주로 찾는 커뮤니티에서도 가격 정책이 계속 회자되고 있다. ‘다음 아고라’에는 “1년안에 철수할 것”이라는 네티즌의 예상글까지 나왔다. 사태가 커지면서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 연관검색어에는 ‘이케아 불매’등의 키워드가 올라왔다. 하지만 이케아는 19일 오후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케아측의 대응에 대해 “노이즈 마케팅에 한국 사람들이 놀아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전경우 기자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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