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빼빼로’만 웃은 건 아니다, 가래떡에서 성인용품까지…

입력 : 2014-11-17 11:32:52 수정 : 2014-11-17 11:32:52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가래떡에서 막대형 홍삼, 그리고 성인용품까지 특수 효과
지난 11일과 13일 명절처럼 되어 버린 ‘빼빼로데이’와 대학수학능력시험 특수를 맞아 빼빼로 과자의 매출이 평소보다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판매된 빼빼로의 양은 다른 달 보다 작게는 15%에서 많게는 25%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콜릿으로 대표되는 발렌타인데이와 비교해도 약 9배 정도 많은 매출 성과로 알려졌다.

초콜릿과 캔디류 수요만 늘어난 것이 아니다. 11월 11일 날짜의 숫자를 닮았다는 간단한 이유로 정해진 '빼빼로데이'의 선물은 해가 바뀔수록 ‘11’이라는 컨셉을 가진 각양각색의 선물들이 등장하곤 한다.

대표적인 예가 ‘가래떡’이다. 원래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인만큼, 농협중앙회는 ‘가래떡데이’라는 모토로 가래떡 선물을 적극 홍보하기도 했다. 또한 각종 건강기능식품도 모양을 ‘11’로 특별 제작해 별도 홍보하는 분위기도 이어졌다. 대표적인 예가 ‘홍삼’으로 한 홍삼 브랜드는 막대형 홍삼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빼빼로를 대체하는 선물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과자라는 다소 가벼운 선물에서 탈피해 평소 평소 주고받기 힘든 상품이나 재치있는 상품이 주를 이룬다. 최근에는 연인 사이에서 빼빼로데이에 속옷이나 성인용품을 주고 받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성인용품점 소라몰 관계자는 “매년 빼빼로데이에는 매출이 반짝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번 빼빼로데이에도 성인용품이나 기구의 매출이 평소보다 20% 늘어났다”고 전했다.

빼빼로를 직접 만드는 교육 과정도 생겨났다. 한 파워블로거는 자신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빼빼로 만들기’ 강좌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많은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학교를 통해 ‘빼빼로’를 손수 만들어 부모님께 선물하는 이벤트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