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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철 위원과 함께하는 야구리포트] 시리즈 성패, 수비·추운날씨 변수에 달렸다

입력 : 2014-11-09 17:26:18 수정 : 2014-11-09 17: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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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목동, 작은 구장에서 치르던 경기가 이제 잠실이라는 큰 경기장에서 열린다. 게다가 잠실구장은 천연잔디다. 수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될 수밖에 없다. 견고한 야구, 실수 없는 야구를 하는 팀이 남은 시리즈에서 승자가 될 것이다. 특히, 수비에서는 중계플레이가 아주 중요해 졌다. 상대가 한 베이스 더 진루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5~7차전에서 승부처는 타자들의 몸쪽 공 대처를 어떻게 하느냐다. 단기전은 몸쪽 승부의 비율이 높다. 앞선 4차전까지 시리즈에서도 투수들이 몸쪽 승부로 위기를 벗어났다. 5~7차전은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 몸쪽 승부 때 타자들이 스윙 각도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결국, 투수들은 몸쪽 승부의 비중을 늘릴 것이고, 이것이 남은 시리즈에서 최대 승부처가 될 것이다.

10일 5차전에 나서는 선발 투수들의 어깨가 무겁다. 중요한 길목에서 승리를 따내야 하는 부담이 클 것이다. 하지만, 잠실은 큰 구장이라 장타에 대한 부담이 준 만큼, 누가 더 공격적인 피칭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넥센 선발 소사는 2차전 때 자신이 삼성에 약했다는 부분을 너무 많이 생각했고,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패한 채 마운드에 올라와 고전했다. 5차전에서는 확실히 자신을 다스리고 올라가야 할 것이다.

넥센은 4차전에서 선발 밴헤켄이 많은 이닝을 소화해 준 것이 좋았다. 남은 3경기를 대비한 총알 장전(불펜)이 충분히 됐다. 이는 1승 이상의 성과로 불 수 있다. 넥센은 부담없이 5차전에 투수를 모두 쏟아 부을 수 있는 조건이 됐다. 이에 반해 삼성은 잠실에서 큰 경기를 많이 한 경험이 있다. 이것은 삼성의 가장 큰 무기다.

넥센 한현희는 위축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또, 삼성 타자들은 회복이 된 것 같다가도 주춤한 모습이다. 한현희와 삼성타자들이 생각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생각이 많으면 역효과가 날 수밖에 없다. 편안하게 공 하나에 집중력을 발휘하면 된다. 야구는 그런 것이다.이용철 KBS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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