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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수, 故신해철 몰래카메라 추억… "눈물이 멈추지 않아"

입력 : 2014-10-30 17:12:09 수정 : 2014-10-30 17: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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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신해철이 과거 몰래카메라에 출연했던 모습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신해철은 지난 2007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인기코너 '몰래카메라'에 출연했다.

몰래카메라에는 신해철이 대표로 있는 싸이렌 엔터테인먼트사 소속 가수들이 모두 참여해 소속사 사장이자 대선배인 신해철을 속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소속사 가수들이 하나, 둘씩 불만을 제기하기 시작했고, 신해철은 '마왕'답게 여유있는 모습으로 대했다. 

그러나 오종혁을 비롯해 아끼는 신예 지현수까지 타사로 이적하겠다는 뜻을 전하자 신해철은 특유의 카리스마를 발휘하면서 "가고 싶은 사람은 가고, 남고 싶은 사람은 남되 인간적인 예의는 지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해철은 "네가 나를 배신했다고 화가 나는 것이 아니다. 너가 다른 회사에서 만약에라도 잘 안 됐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을까봐 화가 나는 것"이라고 말해 신해철의 따뜻한 인간미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신해철은 눈물을 흘리는 지현수에게 "울기는 왜 우냐. 네가 좋은 케이스가 생겨서 가고 싶으면 언제든지 너 유리한 쪽으로 해줄 거다. 걱정되는 건 네가 진짜 좋은 케이스를 만나서 가는건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후배들의 불만이 몰래카메라 상황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신해철은 "비싼 돈주고 연기교육을 시켰더니 이런 일에 쓰느냐"고 역정을 내 보는 이들을 웃게 만들었다.

신해철은 또 "나는 내가 '몰래카메라'에 속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감히 어떤 PD가 나한테 카메라를 들이대겠냐"라고 허탈한 웃음을 짓는 모습을 보였다.

신해철 몰래카메라 소식에 누리꾼들은 "신해철 몰래카메라 마음 아프다" "신해철 몰래카메라, 지현수에 화도 안내네" "신해철 몰래카메라, 울컥했네" "신해철 몰래카메라, 지현수 가슴 찢어질 듯" 등의반응을 보였다.

한편 몰래카메라에 등장했던 NEXT 키보디스트 지현수는 신해철이 숨진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과 몇시간전에 따뜻하게 손 잡고 있었잖아. 지금 나한테 복수하는거지. 형 미안한데 눈물이 멈추지 않아. 그러니까 한번만. 한번만 더 얘기해줘. 정말 안울게”라는 글과 함께 신해철의 몰래카메라 방송 모습이 당긴 사진을 올려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온라인 뉴스팀
사진=지현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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