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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의 한화…꼴찌 수모 속 최후의 결단

입력 : 2014-10-25 22:10:24 수정 : 2014-10-25 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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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이 한화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

한화는 25일 김성근 감독을 계약금 5억원과 연봉 5억원 등 3년간 총액 20억원에 제10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김성근 감독은 SK 사령탑에서 물러난 2011년 8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프로야구 사령탑으로 돌아왔다.

한화팬들은 쌍수를 들고 환영하고 있다. 2008시즌부터 하위팀으로 추락하기 시작해 2014시즌까지 5-8-8-6-8-9-9라는 눈물의 비밀번호를 찍은 응원팀에 ‘야구의 신’이 왔다며 성적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LG 사령탑이던 2002년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어 ‘야구의 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리고 이후 SK 재임시절 네 차례 한국시리즈 진출과 세 차례의 우승을 거머쥐어 명장의 반열에 올랐다.

한화가 김성근 감독을 영입함에 따라 2015시즌 어떤 성적을 거둘 지도 큰 관심사가 됐다.

올 시즌 전만 해도 한화는 정근우, 이용규라는 국가대표 테이블세터를 영입하면서 4강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마운드 약세와 투타 엇박자 등으로 9개구단 체제가 된 2년 간 최하위라는 수모를 겪었다. 큰 돈을 들여 영입한 외국인 투수도 부진에 허덕였다.

그리고 김응룡 전 감독의 계약기간이 끝나고, 고양 원더스가 해체수순을 밟음에 따라 정규리그 종료 후 한화팬들은 김성근 감독의 영입을 주장해왔다. 모 팬은 한화 그룹 본사에서 1위 시위를 하기도 했다.

다만 김성근 감독은 타협없는 스타일로 구단 프런트와 많은 마찰을 빚은 인물이기도 하다. 한화 구단의 스타일상 김성근 감독의 지휘봉을 적극 지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보다는 한화 선수들과의 어떻게 잘 호흡하느냐도 중요하다. 한화 선수단이 김성근 감독의 스파르타 지도 스타일을 완전히 받아들여 새로운 팀으로 변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인 셈이다.

2015시즌 한화가 다시 과거 4강 콘텐터로 돌아갈 수 있을지 여부는 한국 프로야구의 화제가 됐다. 만약 김성근 감독 체제에서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야구팬들의 실망은 극에 달할 수 있다. 권기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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