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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의 사임소식…또 SUN에 가려진 준PO

입력 : 2014-10-25 16:26:01 수정 : 2014-10-26 10: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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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 재계약, 그리고 충격적인 자진사임 소식이 들려왔다. 그런데 하필이면 준플레이오프 경기가 한층 무르익는 시점이었다.

KIA는 25일 오후 선동열 감독이 자진사퇴한 소식을 알려왔다. 당혹스러운 발표다.

선동열 감독은 지난 19일 2년간 총액 10억6000만원(계약금 3억원,연봉 3억8000만원)에 재계약했다. 당시 선동열 감독은 “무엇보다 지난 3년간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해 타이거즈를 응원해 주신 많은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재신임 해 준 구단에 감사하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백업 육성과 수비 강화 등 기초 튼튼한 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정확히 6일 만인 25일 사임의사를 밝혔다. 결국은 부임 3년간 포스트시즌에 탈락한 성적에도 재계약을 한 이유를 납득하지 못한 성남 팬심을 극복하지 못하고 사표를 던졌다고 봐야한다. 지난 22일에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팬에게 새로운 KIA 타이거즈를 다짐하는 장문의 편지까지 올렸지만 잃은 신뢰를 되돌리기는 늦였고, 그 와중에 광주지역지에서 안치홍의 군입대를 만류하는 과정을 보도하면서 비난여론은 극에 달했다.

그런데 재계약 및 사임소식이 NC와 LG의 준플레이오프 기간, 그것도 매번 경기 중에 알려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 19일 오후 2시 개시된 1차전, KIA는 오후 3시30분경 선동열 감독의 재계약 소식을 알렸다. 이후 이틀연속 우천연기까지 이어지면서 준플레이오프는 야구팬의 관심에서 잠시 멀어졌다.

25일 4차전은 LG가 2승1패로 리드하고 있는 시리즈 상황. LG가 이기면 곧바로 플레이오프진출을 확정짓는 날이었다. 이날도 KIA는 여전히 오후 3시30분경 사임 소식을 알렸다.

구단이 감독 선임과 사임 소식을 알리는 데 있어 기간을 제한할 이유도 없고 규정도 없지만, 준플레이오프 1차전과 4차전 도중에 공식발표하는 것은 다소 의도적으로 느껴진다. 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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