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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씨름거인 존슨, 스승 이봉걸 위해 병원비 쾌척…화제의 존슨

입력 : 2014-10-25 11:11:37 수정 : 2014-10-25 11: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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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씨릉 거인 커티스 존슨(34)이 씨름 스승이자 한국의 전설적인 씨름 선수 이봉걸(57·205㎝)을 위해 병원비를 쾌척했다. 이봉걸은 최근 허리 수술을 받고 대전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최근 입국해서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존슨은 방송국에서 받은 출연료 전액을 이봉걸의 치료비로 내놨다.

존슨의 한국행을 도운 김병헌 대한씨름협회 실무부회장은 "존슨이 이봉걸 장사가 허리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뵙겠다''고 하더니 병원비까지 쾌척했다"며 "미국 선수지만 한국 선수 같은 예의를 아는 선수"라고 흐뭇해했다.

키 233㎝·몸무게 190㎏의 존슨은 미국프로농구(NBA)의 하부리그 아메리카농구협회(ABA)와 중국프로농구(CBA)에서센터로 활약했던 선수. 하지만 부상으로 농구를 포기했다.

뉴욕의 서커스 농구팀 할렘 매직 마스터스에서 활동하던 그는 2010년 1월 뉴저지에서 열린 미주지역 한인체육회 씨름대회에 참가하며 본격적으로 씨름 선수의 길을 걸었다. 이후 주 2∼3회 씨름의 기초부터 간단한 기술동작들을 배워 그해 10월 뉴욕씨름대회서 우승을 차지하는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2011년 한국의 천하장사대회에 출전한 존슨은 2011년과 2012년에도 이 대회에 참가하며 의욕을 보였다. 매번 예선 탈락했던 존슨은 2013년에는 천하장사 64강에 진출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그리고 지난해 존슨의 훈련을 도운 이가 바로 이봉걸 장사였다.

존슨은 전국 각지를 돌며 11월 10일부터 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천하장사씨름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대회 목표는 8강 진출이다.체육부 사진 대한씨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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