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오승환 4일간 휴식 모드…이대호 오승환 못 나오게 하겠다

입력 : 2014-10-23 14:54:03 수정 : 2014-10-23 14:54:03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오승환(32·한신)이 4일 휴식을 통해 25일 시작하는 일본시리즈를 대비하고 있다. 이대호(32·소프트뱅크)도 첫 일본시리즈에 나서며 전의에 불타고 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23일 “오승환이 4일 연속 공을 던지지 않았다”며 “일본시리즈에서 활약하기 위해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환은 요미우리와의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CS) 파이널스테이지가 끝난 18일 등판하고 나서 22일까지 나흘 동안 공을 만지지 않았다. 정규시즌 마지막 5경기 포함 CS 6경기까지 무려 11경기 연속 등판이었다. 그중 한 경기는 3이닝 투구도 있었다. 무리한 등판 일정에 따른 팔 보호는 당연해 보인다. CS가 6경기 만에 끝나 휴식을 취할 충분한 시간을 벌었다는 것도 다행이다.

오승환이 공을 만지지 않은 것 자체가 일본 언론의 관심사가 될 만큼 한신에서 오승환이 차지하는 비중이 엄청나다. 특히 22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한신 팀 훈련에서는 오승환의 오른 팔꿈치 보호대에 현지 언론들은 주목했다. 오승환은 “기온이 낮아져 팔꿈치 보호를 위해 이를 착용했다. 한국에서도 이맘때 사용했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한국에서도 팀(삼성)을 5차례 우승으로 이끈 수호천사가 추위로부터 팔을 보호할 때 사용한 필수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 

오승환은 특히 이번 일본시리즈에서 이대호(소프트뱅크)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를 두고 일본시리즈가 ‘한류시리즈’가 됐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오승환은 도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대호를 만나면 맞지 않도록 노력할 뿐이다. 팀이 이겨야 좋은 것이니 맞대결 자체는 의식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한 오승환이 이대호에 인터리그 경기에서 안타를 맞은 것에 대해 “단기전이다. 교류전 당시와는 관계가 없다”라고 승부욕을 드러냈다.

이대호도 데일리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가슴이 설렌다. 원하던 자리에 섰다”라며 일본시리즈 진출 소감을 밝히면서 “한신과 맞붙는 것이지, 오승환과 맞붙는 것이 아니다. 오승환이 나오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선발을 두들겨 초반에 리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