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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두산 감독 ‘허슬두!’ 정신 되찾을까

입력 : 2014-10-23 07:30:00 수정 : 2014-10-2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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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47) 두산 신임감독이 취임식과 기자회견을 통해 사령탑으로서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김 감독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공격적인 야구’를 선언하며 올 시즌 좀처럼 드러나지 않았던 ‘허슬두’의 기운을 되살리겠다는 각오다. 또한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면서 강팀의 면모를 되찾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물론 이를 위해 해결해야 될 과제는 많다. 김 감독은 우선 마운드의 보강과 기동력을 되살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올해 노경은의 부진 등으로 선발진이 붕괴하면서 힘든 시즌을 보냈던 점에서 마운드 보강은 절실하다. 김 감독은 이를 위해 ‘외부 영입을 구단에 요청할 생각이 있다”라고 밝혔다. 구단이 이에 어떻게 화답할 지가 관심사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의 재계약 문제도 걸려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더스틴 니퍼트와 유네스키 마야 등 좋은 활약을 선보인 투수들과의 재계약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기동력을 살리겠다는 김 감독의 생각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공격 야구’라는 지향점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송일수 감독 체제에서는 번트 위주의 소극적인 작전이 많았다면 이제는 좀더 과감하고 적극적인 작전이 수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를 위해서는 선수들의 자신감과 함께 충분한 훈련을 통한 작전 수행능력 향상이 필수적이다. 마무리 캠프에서부터 이에 대한 강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은 이런 자신의 구상을 위한 코칭스태프 선임 작업에도 착수해야 한다. 김 감독은 “생각은 이미 하고 있지만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현 두산 코칭스패트에서 어느 정도 물갈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치 인선은 포스트시즌이 끝나야 제대로 될 수 있어 마무리 훈련까지는 임시 체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선수시절 두산의 주장으로 카리스마를 발휘했던 김태형 감독은 이제는 소통을 통해 팀을 하나로 묶어 허슬플레이를 두려워하지 않는 팀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24일 선수단과 첫 상견례에서 이런 의지를 다시 한번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송용준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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