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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스타] 시몬, 레오 독주시대는 끝?...OK저축은행 돌풍예고

입력 : 2014-10-21 21:03:23 수정 : 2014-10-21 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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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랜디 시몬(27·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이 레오(24·삼성화재)가 버티고 있던 최고 외국인 선수 자리를 뺏을 기세다.

시몬은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 개막전에서 레오와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OK저축은행이 세트스코어 3-1(25-23 25-18 26-28 25-19)로 삼성화재를 꺾고 시즌 개막 첫 승을 챙겼다. 반면 삼성화재는 1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특히 시몬은 V리그 데뷔전에서 43점에 후위공격 13개 서브에이스 6개 블로킹 3개를 더해 트리플 크라운(후위·서브·블로킹 각 3득점 이상)을 달성하면서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반면 레오는 26점에 그쳤다. OK저축은행은 첫 경기부터 강호 삼성화재를 잡으면서 올 시즌 다크호스를 넘어 돌풍을 예고했다.

역시 이날 경기의 최대 관심사는 시몬과 레오의 맞대결이었다. 지난 2시즌 동안 득점·공격 1위를 차지하며 최우수선수(MVP)가 됐던 레오는 지난 18일 현대캐피탈과의 개막전에서도 38득점을 기록하며 위용을 과시했다. 레오도 당시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보다 약점이었던 블로킹을 보강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시몬의 등장에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쿠바 국가대표로 활약한 세계 최정상급 센터다. 2010년 세계남자배구선수권에서 베스트 블로커로 선정된 바 있다. OK저축은행에서는 라이트로 포지션이 바뀌었지만 수비 때에는 중앙 블로커로 변신해 레오를 압박했다. 이에 레오는 부담을 느낀 듯 첫 세트부터 자신의 전매특허였던 타점 높은 공격을 살리지 못했고 시몬은 강력한 공격으로 기세를 올렸다.

1세틀르 접전 끝에 가져온 OK저축은행은 2세트까지 기세를 몰아 잡았고 3세트에서도 24-23까지 앞섰지만 분발한 레오의 활약으로 역전을 허용하며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시몬은 4세트 더욱 타점높은 강타와 높은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아내는 데 앞장섰다. 특히 14-11에서 레오의 강타를 블로킹으로 잡아낸 것이 승부의 분수령이 됐다.

한편 성남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한국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2-25 25-17 25-23 22-25 15-10)로 개막전 첫 승을 챙겼다. 도로공사 주포 니콜 포셋이 42점을 몰아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안산=송용준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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