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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 선임…송일수 감독 1년 만에 경질

입력 : 2014-10-21 15:41:04 수정 : 2014-10-21 15: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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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의 김태형(47) 씨를 제10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송일수 전임 감독은 1년 만에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나고 말았다. .

두산은 21일 김태형 감독을 계약기간 2년에 총액 7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신일고와 단국대를 졸업한 김 신임 감독은 1990년 두산의 전신인 OB 베어스에 입단해 2001년 은퇴할 때까지 두산의 주전 포수로 활약하며 1995년과 2001년에는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1998년부터 2000년까지는 팀의 주장을 맡아 매해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은퇴후 2011년까지 두산의 배터리 코치로 활약했던 김태형 코치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는 SK에서 코치로 일했다.

두산은 “김태형 신임 감독이 오랫동안 두산에 몸담아 팀 분위기를 잘 알고있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공격적인 야구를 추구하는 지도자로 근래 퇴색된 두산 베어스의 팀 컬러를 복원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김태형 감독은 김경문 감독이 중도사퇴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지난 2011년 시즌 뒤에도 신임 감독 후보로 언급됐지만 당시 김진욱 감독이 선임됐었다. 이번에도 송일수 감독의 경질된다면 구단 프랜차이즈 출신 중에서 감독을 선임할 경우 1순위 후보로 꼽혔다.

김 신임감독은 “영광스런 자리를 맡겨 준 구단에 감사한다”면서 “우선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과 프로선수로서의 책임감을 부여하는 일에 중점을 두겠다”고 전했다. 또한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끈질기고 응집력 있는 두산 베어스 본래의 색깔을 되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송일수 감독은 부임 1년 만에 계약기간을 무려 2년이나 남겨두고 경질됐다. 시즌 내내 무색무취한 야구를 선보였다는 팬들의 비난에 시달리면서 팀이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것이 결국은 사퇴로 이어졌다.

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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