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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결국 5할 승률 실패..넥센 덕택에 4강 티켓은 확보

입력 : 2014-10-17 22:10:10 수정 : 2014-10-17 22: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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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결국 5할 승률 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시즌 최종일에 넥센이 SK를 이겨준 덕택에 준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성공했다.

LG는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5-8로 졌다. 이병규(7번)가 데뷔 후 첫 연타석 홈런(1회, 3회)을 터트리며 4-2 리드를 잡았지만, 초반부터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패배를 당했다. 그러나 막판까지 4위 경쟁을 펼치던 SK가 넥센에 2-7로 지면서 준플레이오프행 마지막 티켓을 확보했다.

LG는 이날 패배로 시즌 막판 3연패에 더불어 62승 2무 64패를 기록해 5할 승률 달성에 실패했다. 한때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상황을 감안하면 포스트시즌 진출은 박수를 받아 마땅하지만 찜찜한 결과였다. LG는 19일부터 마산구장에서 NC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LG의 4위 확보에는 넥센이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 LG보다 오히려 염경엽 넥센 감독이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박수를 받았다.

이미 2위가 결정된 넥센은 이날 목동구장에서 열린 SK전에서 선발 헨리 소사의 6과 3분의 1이닝 2실점(1자책) 호투와 3안타(1홈런) 3타점 활약한 유한준을 앞세워 7-2 승리를 거뒀다.

그런데 이날 SK가 넥센을 이기고 LG가 롯데에 패할 경우 SK가 4위를 차지하는 묘한 상황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결국 LG와 SK가 모두 패하면서, 마산행 티켓은 LG의 차지가 됐다.

염경엽 감독은 승패와 관계없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한 후 이날 최강 라인업을 그대로 내세웠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기록도 있고 다른 팀에 오해받기 싫다”고 강조했다. 져주기 논란에 휘말리기보다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하겠다는 뜻이었다.

실제로 넥센은 7회 소사가 흔들리자 필승카드인 조상우와 한현희, 손승락을 모두 마운드에 올리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배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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