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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 입대 결정 김선빈도 가는데.. KIA 리빌딩 체제로 전환?

입력 : 2014-10-15 10:36:57 수정 : 2014-10-15 10: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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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부동의 주전 2루수 안치홍(25)이 전격 입대를 결정했다. 김선빈이 이미 상무입대가 확정된 가운데 KIA는 주전 키스톤 콤비가 모두 팀을 떠나게 돼 전력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이를 계기로 팀을 리빌딩 체제로 변화할 전망이다.

안치홍은 경찰청 입대 원서를 접수해 16일 면접에 참여한다. 어차피 1∼2년 안에 병역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가운데 스스로 조기 입대를 선택한 것이다.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 발탁을 기대하며 올 시즌 눈부신 활약을 펼쳤지만 결국 태극마크를 다는데 실패한 실망감도 적지 않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안치홍은 15일 현재 타율 3할4푼, 18홈런, 88타점, 19도루 등을 기록했다. ‘20홈런-20도루’에 육박하는 눈부신 활약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음에도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KIA로서는 커다란 전력 손실이다. KIA는 올해 김선빈을 입대시키고 안치홍은 2015시즌을 마친 뒤 입대시켜 전력 공백을 최소화 시키려 했다. 하지만 군입대를 원하는 안치홍의 입장이 확고했다. 당장 KIA는 공수 양면에서 큰 공백이 생겼다. 우선 주전 2루수를 정하는 것부터 고민이다. 안치홍의 빈자리를 메울 후보로는 베테랑 박기남과 김민우에 신예 강한울 등이 있다. 이 중 강한울은 김선빈의 공백을 메울 유격수 자원이다. 박찬호 등 젊은 내야수들이 있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어느 누구도 안치홍의 빈자리를 확실하게 메울 것으로 장담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오히려 위기가 기회일 수도 있다. KIA는 안치홍과 김선빈의 동반 입대로 인한 전력 공백기에 장기적인 안목으로 리빌딩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금의 전력으로 안치홍이 있다고 해서 당장 우승을 바라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차라리 이 기회에 젊은 유망주들을 육성해 전력을 탄탄하게 만들고 안치홍과 김선빈이 복귀할 시점에서 다시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엿보는 전략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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