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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북한에 패했지만…이승우 인터뷰 모아보니 흐뭇한 패기

입력 : 2014-09-21 09:22:29 수정 : 2014-09-21 09: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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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북한 전 끝나고도 당당 이승우 인터뷰 모아보니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6세 이하 한국축구 대표팀은 지난 20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북한에 1-2로 역전패했다. 수비수 최재영(포항제철고)이 전반에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후반에 내리 두 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2002년 이후 12년 만의 아시아 16세 무대 제패를 이루지 못했다. 특히 이승우는 5골(4도움)을 기록해 북한의 간판 골잡이 한광성(4골)을 제치고 대회 득점왕에 올랐지만 준우승에 머물러 아쉬움이 더욱 컸다.

경기 후 이승우는 "최우수선수가 됐지만 우승하지 못해 아쉽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역시 이승우였다. 거침없는 발언과 출중한 기량, 스타기질 등으로 한국 축구팬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이승우는 대회 전 파주 NFC(국가대표 훈련센터) 훈련 때 목표를 묻자 "득점왕을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고, 일본과의 8강전을 앞두고 "일본 정도는 쉽게 이길 것"이라고 과감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어린 나이에 갑자기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부담스러울 법도 하지만 이승우는 오히려 관심을 즐기고 있다. 이승우는 "그렇다고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며 "관심을 많이 받아 더 기쁘고 더 좋은 선수가 돼 보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승우의 거침없는 표현이 경박하고 거만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승우는 "그런 반응은 내가 판단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신경쓰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소속 클럽이 스페인 명문클럽 바르셀로나라는 사실 때문에 과도한 찬사를 받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도 “내가 설명할 사안이 아니라 팬들이 알아서 보고 판단할 사안”이라고 전했다.

또 한국 성인 대표팀에 선발돼 A매치를 소화하고 싶은 욕망도 내비쳤다. 이승우는 "누구나 꿈꾸는 게 성인 대표팀 선발"이라며 "축구를 하는 사람으로서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체육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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