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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남아는 태풍 갈매기와 전쟁…중국 충징 폭우로 19명 사망·실종, 필리핀도 긴장

입력 : 2014-09-15 11:25:09 수정 : 2014-09-15 11: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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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부 최대 도시인 충칭지역에 13~14일 폭우가 내려 19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고 중국 언론이 전했다.

15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이번 폭우는 충칭시 창서우, 량핑 등 동북부지역에 200㎜가 넘는 비를 뿌리면서 전날 저녁 7시 현재 사망 12명, 실종 7명 등의 인명피해를 냈다.

31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3만 명가량은 안전지대로 긴급 대피했다.

올해 들어 최대 규모로 기록된 이번 폭우로 충칭시내 곳곳이 물에 잠기거나 경계수위를 넘는 사태가 벌어졌다.

충칭과 인접한 쓰촨성 광안시 린수이현에서도 13~14일 최대 385㎜의 폭우가 내려 전날 오전 8시 현재 7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다. 이처럼 중국 서부 내륙지역에서 폭우로 인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제15호 태풍 ‘갈매기’도 중국으로 접근하고 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갈매기가 16일 아침 광둥성 양장에서 하이난성 완닝 사이 해안으로 최대풍속 14~15급(초속 45~50m)의 위력으로 상륙할것이라고 밝혔다.

기상대는 전날 저녁 필리핀에 상륙한 갈매기의 위력이 다소 강해지고 있으며 광둥과 하이난지역에 강풍과 함께 100~120㎜의 비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제15호 태풍 ‘갈매기’가 필리핀 북부에 상륙, 곳곳에서 홍수와 산사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ABS-CBN, GMA방송 등 필리핀 언론은 15일 기상당국을 인용, 태풍 갈매기가 전날 저녁(현지시간) 마닐라 북부 루손섬 북동부 해안을 강타했다고 보도했다.

최대 순간 풍속이 시속 160㎞에 달하는 이날 태풍으로 카가얀과 오로라  등지에서 정전사태가 이어졌고 가로수들이 뿌리째 뽑히기도 했다.

루손섬 남서부 민도르 섬에는 홍수사태가 발생, 차량 통행이 끊겼으며 수도  마닐라와 주변지역에도 폭우가 쏟아졌다. 칼링가 주에서도 산사태로 인해 통행이 중단되는 등 혼란이 가중됐다.

북부 농경지대 역시 태풍의 직격탄을 맞아 적잖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손 섬 외에 다른 지역에도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앞서 방재당국은 카가얀과 바부얀, 일로코스 노르테 등 북중부 22개  지역에 태풍경보를 발령하는 한편 높이 2m의 폭풍해일이 예보된 일부 해안지역 등 취약지 주민 수천명을 소개했다.  아울러 마닐라와 불라칸 등 9개 주의 각급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지고 일부 관공서도 휴무에 들어갔다. 또 지난 14일 국내선 항공편 24편이 운항 취소된 데 이어 15일에도 국제선 항공편 1편이 결항했으며 루손섬 주변 해역에는 조업이 금지됐다.

이밖에 루손섬의 주요 항구에는 선박 운항 중단으로 약 1천 명의 발이 묶인  것으로 파악됐다. 태풍 ’갈매기’는 이날 낮 세력이 다소 약화된 상태로 필리핀을 빠져나가 중국을향해 움직일 것으로 예측됐다.

필리핀에는 올해 7월 태풍 ’람마순’이 상륙해 98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되는 등매년 약 20차례의 태풍이 찾아와 적잖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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