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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오연서 "부담스럽던 사투리, 지금은 고맙당께"

입력 : 2014-09-13 07:00:00 수정 : 2014-09-14 19: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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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연서가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로 대한민국 주말 저녁 안방극장을 접수했다.

‘왔다! 장보리’는 친딸과 양딸이라는 신분의 뒤바뀜으로, 극도의 갈등 상황에 놓이게 되는 두 딸과 두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타이틀 롤을 맡은 오연서는 차진 사투리에 흠잡을 데 없는 연기력, 동료 배우들과의 환상 호흡을 자랑하며, 시청률 상승세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종영까지 불과 6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오연서를 만나 ‘왔다! 장보리’의 인기 비결에 대해 직접 들어봤다.

“사실 ‘왔다! 장보리’가 잘 될 거란 확신은 있었어요. 시나리오를 처음 받아봤을 때, 굉장히 재밌게 읽었거든요. 빠른 전개에, 군더더기 없는 스토리가 조화를 잘 이뤄서 시청자들이 보기에도 지루할 틈이 없어 보였어요. 하지만 시청률이 30%를 넘나들 정도로 이렇게 인기가 뜨거울 줄은 몰랐어요. 초반엔 시청률이 낮아 막막했는데, 작가님을 믿고 열심히 연기하니 좋은 결과가 온 것 같아요.”

오연서에게 있어 ‘왔다! 장보리’가 남다른 건 타이틀 롤이란 중요한 역할을 맡았기 때문. 긴 호흡을 자랑하는 주말극임에도, 타이틀 롤까지 맡아야 한다는 건 굉장한 부담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오연서는 부담을 기회로 삼아, 배우로서 한층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처음엔 타이틀 롤을 맡아야 한다고 해서 굉장히 부담스러웠어요. 과연 제가 극을 잘 이끌어 갈 수 있을지, 사투리 연기를 해야 하는데 얼마나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지… 머릿속엔 온통 걱정뿐이었죠. 하지만 막상 촬영장에 들어서니 모든 게 순탄했어요. 배우들과 호흡도 좋았고, 제게 딱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배역도 잘 맞았고요. 어쩌면 제가 보리를 만날 운명이었나 봐요(웃음).”

‘왔다! 장보리’의 오연서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건 바로 사투리 연기. 입에 착착 감길 정도로, 그녀의 차진 사투리 연기는 큰 인기를 얻으며 ‘장보리 신드롬’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처음엔 사투리 연기가 가장 큰 스트레스였어요. 그냥 연기하는 것도 힘든데, 사투리까지 해야 한다니… 앞이 캄캄했죠. 작가님께선 제가 부담스러워하는 걸 알고, (사투리 연기를) 몇 회만 쓰다가 나중엔 안 쓴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50회가 다 되어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도 계속 사투리로 연기하고 있어요. 작가님께 속은 거죠(웃음). 하지만 지금은 다행이라 생각해요. 만약 사투리 연기가 없었으면, 보리의 매력이 반감됐을 거예요. 처음엔 부담이었지만, 지금은 그 어떤 것보다 고마운 존재가 된 것 같아요.”

이제 ‘왔다! 장보리’는 종영까지 3주 정도를 남겨둔 상태. 타이틀 롤 오연서에게 시청자들이 주목해야 할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무엇인지 직접 설명을 부탁했다.

“아마도 연민정의 몰락 그리고 보리의 성장이 아닐까요. 앞으로 남은 회차분에서 보리가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고요. 비단이 문제도 눈여겨봐야 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비단이는 제가 키웠으면 좋겠지만, 제 마음따라 되는 건 아니잖아요. 비단이의 미래도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하시고 보시면 더욱 재밌을 것 같아요.”

끝으로 ‘왔다! 장보리’를 사랑하는 시청자들에게 사투리 버전으로 감사 인사를 부탁했다.

“장보리 대박 나서 참말로 기쁘당께. 남은 6회도 사랑해 주시고, 보리보리도 많이 사랑해주쇼∼”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사진=웰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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