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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간 한결 같은 장인의 품격, 분당 서현 초밥 맛집 ‘스시도모’

입력 : 2014-09-03 14:12:18 수정 : 2014-09-03 1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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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앉아서 자신이 먹고 싶은 것만 골라 먹을 수 있고 뭘 먼저 먹는지 지켜보며 동석한 사람의 성격도 알아보는 재미가 있는 데는 어디일까? 바로 회전초밥집이다. 회전초밥은 일반 일식집에 비해 저렴한 동시에 컨베이어 벨트 위에 움직이는 초밥 접시를 먹을지 말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어 한때 유행의 광풍이 불었던 메뉴이다. 트렌드가 지났어도 맛있는 음식을 찾는 욕구가 사라질리 없는 법. 지역마다 맛과 서비스를 겸비해 단골고객을 확보해 장수하는 맛집들이 있게 마련이다.

경기도의 핫플레이스 분당에서도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서현역 한복판에서 9년간 성업을 해온 ‘스시도모’도 그 중 하나이다. 스시도모가 워낙 꾸준히 인기를 얻어 주변에 유사 브랜드도 많이 생긴 편이다. 하지만 흉내는 내도 정수는 못 따라가는 법. 초밥의 식감에 민감한 스시 마니아들은 주저없이 스시도모를 서현 스시 맛집의 최고봉으로 꼽는다.

우선 다들 회 크기에 반한다. 놀랄만한 저렴한 가격을 홍보하면서 회 크기를 작게 하거나 회의 신선도가 떨어지는 여타 업소와는 확실히 구분된다. 스시도모에선 우선 회의 크기에 놀라고 다음으로 입 속에 넣었을 때의 두툼하고 살살 녹는 식감에 놀란다. 이는 회의 신선도와 무관하지 않다. 스시도모는 계절별 제철 재료를 사용하고 날마다 신선한 재료를 공수하는 착한 식당이다. 재료가 좋아야 맛이 좋다는 단순한 원칙을 9년간 꾸준히 유지해온 것만으로도 이 곳을 찾는 고객의 신뢰를 얻기 충분한 이유다.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늘 고객을 초심의 마음으로 응대하고 최선의 서비스를 다하는 게 스시도모의 다른 매력이기도 하다. 주방장은 고객과 소통하며 고객이 궁금해할 만한 정보를 먼저 주려 하고, 사장 이하 서빙 직원들은 순간순간의 고객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분주히 움직인다. 따뜻하게 먹어야 제맛인 음식은 알아서 바로 데워주고 리필이 필요한 부분에선 먼저 채워준다.

또 합리적이고 자발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회전초밥집의 강점을 더욱 살려서 초밥세트, 사시미세트, 포장세트, 평일 점심특선 메뉴 등의 부대메뉴를 따로 두어 고객의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혔다. 이 중 주변 직장인들을 위한 평일 점심특선 메뉴 중 샐러리세트는 8000원에서 15000원의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초밥세트는 12000원의 가격에 초밥 8종류, 우동, 튀김, 샐러드, 후식이 제공되어 회사원들의 점심 인기 메뉴이기도 하다.

스시도모는 고급스럽고 깔끔한 인테리어로 연인들이 근처의 메가박스에서 영화를 보거나 AK백화점에서 쇼핑을 한 후 찾는 데이트 장소로도 익히 알려져 있다. 현재는 9주년 기념 할인 행사가 진행 중이다. 광어와 연어는 20%, 풍천장어는 35% 할인 중이고 한우 꽃등심 초밥과 한우 차돌박이 초밥은 2개 가격에 3개를 제공하며 사시미 세트, 아사이 생맥주도 할인 중이다. 이에 인근 이매, 수내, 정자, 야탑, 판교, 미금 등지에서도 가족외식장소로 이 곳을 찾는 합리적인 가족손님들도 많다. 짬뽕과 알탕도 워낙 국물이 시원해 이를 안주 삼아 스시, 사시미, 튀김류를 곁들여 회식장소로 이 곳을 찾는 단체고객도 많다.

스시도모의 대표는 “최근엔 전어철인 만큼 전어를 가장 추천하고 웰빙음식인 자연송이초밥도 추천 메뉴 중 하나다.” 라고 한다. 9년간 기본에 충실해온 업주다웠다. 이 정도면 그냥 맛집을 넘어 조심스럽게나마 장인 식당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스포츠월드 비즈팀 biz@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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