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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류현진, 15승 이상의 현실적인 목표…‘150이닝’

입력 : 2014-09-02 11:37:45 수정 : 2014-09-02 15: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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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27·LA 다저스)의 또 다른 안심거리가 있다. 바로 소화 이닝이다. 150이닝 돌파가 가시권이고, 이는 류현진의 계약조항을 되돌아보면 결코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다.

류현진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펫코파크 원정 샌디에이고전에서 7이닝 1실점 피칭으로 시즌 14승을 챙겼다. 지난달 14일 원정 애틀랜타전에서 엉덩이 근육 부상을 입은 뒤 18일 만의 복귀전에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날 호투로 류현진의 시즌 성적은 24경기 14승6패 평균자책점 3.18(144와3분의1이닝 51자책)을 기록하게 됐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할 대목이 바로 ‘144와3분의1이닝’이다.

류현진은 2012년말 2573만7737달러33센트의 포스팅금액을 한화에 안겨주고, LA 다저스에 입단했다. 본인의 계약조건은 6년간 총액 4200만달러. 계약금과 샤이닝보너스를 포함 3600만달러에 매년 이닝옵션 최대 100만달러까지 더한 금액이다. 마이너리그행도 본인의 동의가 필요하다. 또 5년 이내 750이닝 이상 투구시 1년 앞서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조항을 추가했다.

이닝 조항이 쏠쏠하다. 5년이면 먼 미래의 일 같지만 류현진은 벌써 2년차 후반기를 맞이했다. 매년 150이닝씩만 소화해도 6년차 때는 더 큰 대박 이적을 노릴 수 있는 것이다. 바꿔말하면 다저스는 류현진이 최소 년간 150∼160이닝 정도만 소화해줘도 만족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170이닝부터 10이닝당 25만달러의 보너스를 옵션으로 내건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런데 류현진은 이미 루키 시절 때 다저스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해 류현진은 무려 192이닝(30경기)를 소화했다. 초반부터 잘해내 어느샌가 200이닝 돌파가 당연한 목표가 됐지만 사실 기대치를 훨씬 웃돈 최고의 연착륙이라고 봐야한다. 그리고 올해도 어느새 150이닝을 돌파하기 직전까지 왔다. 다음 등판에서 5와3분의2이닝만 소화하면 150이닝을 채운다. 

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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