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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대표팀 차출 공백… 위기의 K리그 팀은 어디?

입력 : 2014-09-01 16:56:07 수정 : 2014-09-01 17: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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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불붙고 있는 K리그 클래식 순위싸움에 커다란 변수가 나타났다. ‘대표팀 차출’이다.

선두 싸움부터 상·하위 스플릿, 그리고 강등 경쟁까지 순위표 어느 한 군데 여유있는 곳이 없다. 지난달 31일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까지 마친 가운데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승점 44(13승5무5패) 동률을 이룬 가운데 골득실에 따라 1,2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수원 삼성과 전남 드래곤즈 역시 승점 39 동률에 골득실에 따라 3,4위에 올랐다. 스플릿 시스템 마지노선인 6위 경쟁은 더 치열하다. 6위 울산 현대가 포항에 일격을 당하며 승점 33에 머물러 있고, 그 뒤를 7위 FC서울이 승점 32일 턱밑 추격하고 있다. 강등권에는 8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24)부터 상주(22) 성남(20) 경남 부산(이상 19)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사활을 건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유래 없는 순위 싸움이다.

이런 가운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변수로 떠올랐다. ‘이광종호’에 합류한 K리거들은 1일 소집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9월 한 달간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벼야 한다. 이 사이 K리그 클래식은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 한 달간 휴식기를 가졌기 때문에, 일정상 그대로 진행한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이는 팀은 포항, 전남, 울산이 꼽힌다. 우선 포항은 지난달 31일 울산을 꺾었지만 최근 5경기(ACL 8강전 포함) 단 2득점에 그쳤다. 공격진 구성이 힘든 가운데 핵심 멤버인 김승대(23)와 중원의 손준호(22)가 이광종호에 합류했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스리백 전술까지 고민할 정도다”고 쓴웃음을 지은 뒤 “다른 선수들이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전남 역시 공격과 중원 자원인 이종호 김영욱(이상 22) 안용우(23)가 빠져 골치가 아프다. 울산 역시 팀 전력의 절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김신욱(26)과 김승규(24)가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합류하며 엄청난 공백이 생겼다. 전북과 서울은 각각 이재성과 윤일록(이상 22)이 차출됐지만, 대체 자원이 있어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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