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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하스스톤’으로 만리장성 넘을까?

입력 : 2014-09-01 15:00:00 수정 : 2014-09-01 17: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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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스포츠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신생 e스포츠 종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하스스톤’을 소재로 ‘한중 마스터즈’가 1일부터 시즌2에 돌입하고, ‘최종병기’ 이영호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IEM에서 ‘스타크래프트Ⅱ’ 개인리그 첫 우승을 일궈내면서 열혈 팬들을 설레게 했다.

‘한중 마스터즈’ 시즌2는 오는 11월 ‘블리즈컨 2014’에서 진행되는 ‘하스스톤 월드 챔피언십’에 나서기 위한 마지막 기회다. ‘한중 마스터즈’는 한국과 중국 대표들이 자국의 명예를 걸고 대회에 임한다. 이번 시즌에는 지난 시즌 우승자 출신 Zeng Guoyi가 중국 1위로 다시 무대에 오르고, 한국 선수로는 심규성과 김정호가 눈길을 끈다. 심규성은 시즌1 16강에 입성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시즌1에서 최고의 성적을 올렸던 최승하와 김건중은 모두 탈락했다. 김정호가 한국 지역 1위로 나가게 되면서 새로운 스타의 탄생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반면, 중국 최강자로서 존재감을 재차 각인시킨 Zeng Guoyi가 화려하게 블리즈컨을 향해 돌질할 수 있을지 관전포인트다.

‘한중 마스터즈’ 16강과 8강은 모두 5전 3선승제다. 준결승과 결승은 7전 4선승제다. 9월 추석 일정을 고려해 16강 4경기는 1일부터 나흘간 연달아 치러지고, 4일 마지막 경기 직후 8강 조를 추첨한다. 연휴 이후 8강부터 경기를 재개해 최종 결승전은 9월 30일, 한국 대표 선발전은 10월 2일로 예정돼 있다. 총 상금 5만 4000달러, 우승상금은 2만 달러가 걸려 있다.

시즌2를 마치면 최종적으로 ‘하스스톤 월드 챔피언십’의 주인공이 확정된다. 미주(4명)와 유럽(4명), 중국(4명), 한국(2명), 대만(2명) 대표진들이 우승상금 10만 달러(총 상금 25만 달러)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레이스를 벌이게 된다.

한편, 이영호가 약 3년만에 개인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곧 이어질 GSL 코드S 시즌3(이하 GSL)에서 어떤 나비효과를 만들지 이목이 쏠린다. 앞서 이영호는 “2년 내 개인리그에서 우승하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는데, 2달이 채 지나지 않아서 실현시킨 셈이다. 이영호는 GSL 16강 진입에도 성공해 블리즈컨 현장에서 개최되는 ‘WCS 글로벌 파이널’ 출전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그동안 이영호는 개인리그에서 두각을 보이지 못했고, 동료 선수들에게 한때 ‘만만한 상대’로 평가받는 시련을 겪었다. 하지만 과거 ‘브루드 워’ 당시의 모습을 되찾은 듯한 신들린 플레이를 발산하면서 GSL 16강 조 지명식에서는 달라진 위상을 뽐냈다. IEM에서도 강력한 상대인 장민철과 윤영서, 주성욱 등을 차례로 꺾으면서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이영호 경기를 포함한 GSL 16강 B~D조 경기는 9월 3일부터 5일까지 오후 6시부터 곰TV에서 생중계한다.

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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