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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독주? 아시안게임 이후 진검승부!

입력 : 2014-09-01 14:40:45 수정 : 2014-09-01 15: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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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단독선두 삼성이 주춤하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8월초 “아시안게임 전까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고 싶다”고 속마음을 밝혔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려워졌다. 자칫 추격전을 펼치는 넥센에 잡아먹힐 수 있어 긴장해야한다. 9월15일부터 30일까지 팀을 떠나있어야하는 류 감독으로서는 8월말 부진이 참 찜찜하다.

삼성은 5연패 중이다. 지난달 27일 사직 롯데전부터 31일 대구 넥센전까지 모두 내줬다. 2011년 류중일 감독 부임 이후 처음 겪는 일이다. 그 이전 5연패도 2010년 6월2∼8일이었고, 4년 2개월 만에 발생한 최강팀의 수모다.

이로 인해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됐다. 1일 현재 67승2무37패 승률 6할4푼4리를 기록 중인 삼성은 2위 넥센(55승1무43패·승률 6할6리)과 승차 3.5게임까지 좁혀졌다. 남은 일정을 감안하면 살짝 위기감을 느껴야할 시점이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인 9월14일까지 삼성은 10경기를 남겨뒀다. 넥센 역시 마찬가지. 이 시기에 삼성이 끝없는 추락을 이어가지 않는 이상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은 적고, 그렇다면 결국 아시안게임 후 1위 싸움에 불이 붙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아직은 삼성이 크게 유리하다. 아시안게임 후 삼성은 10경기. 넥센은 8경기를 남겨두는데, 양 팀의 맞대결은 한 차례 뿐이다. 결국 각자의 페이스만으로 추격전을 펼쳐야하고, 그렇다면 역시 도망가는 삼성이 유리하다.

5연패 기간 동안 삼성은 선발 평균자책점이 6.37, 팀타율이 2할4푼7리로 부진했다. 투타가 동시에 주춤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래도 잠시 숨을 돌리고 ‘야구컨디션’이 올라오면 안정된 전력으로 단숨에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야구란 모르는 법이다. 류중일 감독이 단독선두를 굳건히 지키면서도 항상 불안해하던 이유다. 

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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