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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류현진, 복귀전은 참 강하다…류의 독기

입력 : 2014-09-01 13:16:27 수정 : 2014-09-01 18: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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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은 더욱 다부지다.

류현진(27·LA 다저스)은 1일(이하 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원정경기서 7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14승을 챙겼다. 메이저리그 데뷔해던 지난 시즌 거둔 승수(14승8패)와 타이다. 이제부터는 또 다시 류현진의 새 역사다.

류현진은 지난 14일 원정 애틀랜타전에서 하체통증을 느꼈고, 정밀검사 결과 엉덩이 근육 염좌 진단을 받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리고 정확히 18일 만에 돌아와 시속 95마일(약 153㎞) 직구를 뿌렸다. 되돌아보면 류현진은 복귀전에서는 언제나 강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부상을 딛고 돌아오는 경기에서 감독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는 호투로 당당히 어깨를 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지난 시즌, 5월29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첫 완봉승을 거뒀지만 왼발등에 타구를 맞아 열흘간 휴식을 취한 게 첫 부상 후유증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6월8일 애틀랜타전에서 복귀해 7과3분의2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또 8월31일 샌디에이고전 이후에도 허리 통증을 느껴 11일간 휴식 후 9월12일 애리조나전에 맞춰 돌아왔다. 이때도 6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올해 역시 다르지 않았다. 지난 4월28일 홈 콜로라도전에서 5이닝 6실점(5자책) 부진 후 2패째를 떠안을 때 어깨 견갑골 부상을 입은 류현진은 24일 후인 5월22일 원정 뉴욕 메츠전에서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은 이날 9피안타를 허용하고도 6이닝 동안 2실점으로 후속타를 틀어막고 시즌 4승을 챙겼다.

9월 첫날 14승투까지 따져보면 메이저리그 2년차 류현진은 복귀전 4경기 평균자책점이 2.36(26과3분의2이닝 7자책)에 이른다. 재활 등판 없이 곧바로 복귀해도 충분히 건강하게 제 공을 뿌릴 수 있음을 알려주는 수치다. 

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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