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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마마' 문정희 "진정성 담은 연기, 시청자들이 공감해줘"

입력 : 2014-08-31 17:54:34 수정 : 2014-08-31 17: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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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드라마 ‘마마’가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국민 드라마’로 우뚝 서고 있다.

‘마마’는 사교육 공화국 대한민국의 심리적 랜드마크인 지교동, 그 곳에서 죽음을 앞두고 하나 뿐인 아이에게 가족을 만들어 주려는 한 여자와 남편의 옛 연인과 세상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 한 여자의 우정을 그린 작품. ‘마마’는 6년 만에 컴백하는 송윤아의 복귀작으로, 방송 전부터 정준호, 홍종현 등 신구 배우의 조화가 기대되는 작품이었다.

하지만 ‘마마’가 기대되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문정희다. 이름 석자만으로 기대감을 높이기란 쉽지 않은 게 사실. 하지만 문정희는 캐스팅 라인업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연가시’, ‘숨바꼭질’ 등 매 작품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은 물론, 온몸을 내던진 열정까지 흠잡을데 없는 그녀의 연기는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문정희는 ‘마마’에서 교육 1번지 지교동에서 행복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지교동 여신’ 서지은으로 분했다. 딸의 교육에 열을 올리는 상류층의 모습을 하고 있었이지만, 실제 모습은 전혀 아니었던 반전 캐릭터. 하지만 한승희(송윤아)를 만나면서 그녀의 삶은 터닝포인트를 맞게 된다. 또 앞으로 서지은과 한승희가 보여줄 여자들의 의리는 물론, 서지은의 성장 드라마는 앞으로 그려질 ‘마마’의 중요한 관전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다.

“여자들의 의리를 다룬 드라마는 거의 없었잖아요. 워낙 보기 드문 소재이기에, 그 신선함을 제대로 살리고 싶었어요. 또 인물들의 매력도 다채로워서, 보는 맛이 남다르죠. 신선한 소재를, 좀더 맛깔나게 표현하는데 집중하고 있고요. 앞으로 거대한 폭풍을 맞이할 서지은을 위해 마음을 다잡고 있어요(웃음).”

그러고 보니 한동안 문정희는 스크린에 푹 빠져 살았다. ‘연가시’를 시작으로 ‘숨바꼭질’에서 온갖 고생을 다하며 열연하더니, 올해에는 영화 ‘카트’와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일각에서는 문정희의 드라마 복귀가 언제쯤 될 것인가 궁금증도 제기됐지만, 그녀는 갑작스러울 정도로 ‘마마’로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영화와 드라마는 확실히 차이가 큰 것 같아요. 드라마는 시간적 제약도 많고, 전개도 빠르며, 감정선의 진폭도 굉장히 크거든요. 또 영화는 처음과 끝을 알고 시작하는 반면, 드라마는 배우들조차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기도 하고요. ‘마마’의 경우 다음 장면이 기대되는, 배우로서도 굉장히 흥미로운 작품이었어요. 그래서 출연을 선뜻 결심하게 됐고요. 앞으로 어떤 사건들이 펼쳐질지 저도 기대가 커요.”

그런 문정희에 대한 반가움 때문이었을까. ‘마마’는 그야말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개그콘서트’와 자웅을 겨룰 정도로, 드라마의 힘 그리고 연기의 힘으로 안방극장을 압도하고 있다. 문정희가 생각하는 ‘마마’의 인기 비결은 뭘까.

“송윤아 선배도, 저도 너무 오랜만에 안방극장 복귀잖아요. 오랜만이란 단어는 작품을 대하는 태도에 의욕을 한층 더 불어넣어 주는 것 같아요. 한편으론 조심스럽기도 했죠. 의욕이 너무 과하면, 시청자들이 불편해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래도 연기에 진정성을 담으면, 시청자들도 그 진심을 알아주실 것 같았어요. 덕분에 너무나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어요.”

‘마마’ 문정희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애교다. 보면 볼수록 미소가 지어지는 서지은표 애교에, 시청자들도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실제 문정희도 애교가 많은지 갑자기 궁금해졌다.

“사실 저는… 애교가 그렇게 많지 않아요(웃음). 제가 갖지 않은 성향을 지은이가 많이 갖고 있죠. 그래서 더욱 지은이의 매력에 푹 빠진 것 같고요. 가끔 지은이스러운 애교를 해야 할 때면, 조금 더 신경을 쓰게 돼요. 어색하면 안되잖아요. 시청자들이 보실 때, 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도록 온 몸을 다해서 애교를 부리고 있어요.”

이제 ‘마마’는 중반부를 넘어 후반부를 향해 달릴 준비를 하고 있다. 엄청난 사건들을 온몸으로 마주해야 하는 문정희에게, 앞으로 ‘마마’를 어떻게 보면 더 재밌을지 관전팁을 부탁했다.

“드라마가 이제 중반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중반부터는 승희의 죽음을 터닝포인트 삼아 지은과 승희, 그리고 승희 아들과의 관계가 달라질 거예요. 이미 시청자분들은 다 알고 계시지만, 극중 지은이는 그 어떤 사실도 제대로 알지 못하잖아요. 엄청난 사실들을 마주했을 때, 지은이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감당하는지가 후반부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그로 인해 성숙해지는 지은이의 성장 드라마도 기대해 주시고요(웃음). 배우들의 풍부한 감정선을 함께 느껴주신다면, 가을에 걸맞는 감성 드라마가 될 것 같아요.”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사진=프레인T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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