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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박용우·김서형·이유영, 광주국제영화제 레드카펫 수놓다

입력 : 2014-08-31 16:59:54 수정 : 2014-08-31 16: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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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광주국제영화제(GIFF) 개막작으로 선정된 ‘봄’의 배우 박용우, 김서형, 이유영, 윤예희가 조근현 감독, 신양중 대표와 함께 지난 28일 개막식 레드카펫에 올라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날 뮤지컬배우 겸 가수인 주종혁(라이언)과 김지은 아나운서의 사회로 광주 동구 충장로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개막식에 많은 국내·외 영화 관계자,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다. 광주국제영화제 홍보대사인 진이한, 유인영, 추소영을 비롯해 장우혁, 서현진, 최윤영 등의 배우들과 많은 스타들이 광주를 찾아 관객들을 기쁘게 했다.

하이라이트는 개막작으로 선정된 ‘봄’의 감독과 배우, 제작사 대표가 이희호 여사님 입장 후 레드카펫에 등장했을 때였다. 어깨를 과감하게 드러낸 고혹적인 블랙의 탑 드레스를 차려 입은 김서형과 보일 듯 말 듯 은근한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시스루 소재의 금빛 드레스의 이유영이 등장하는 순간, 관객들은 이들의 여신 자태에 넋을 잃고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또한 젠틀한 블랙 수트 룩을 선보인 박용우와 기품 있는 댄디룩을 소화한 조근현 감독, 그리고 안방극장을 통해 관객들과 친근한 윤예희도 우아한 드레스 차림으로 관객들에게 일일이 손을 흔들며 따뜻한 환대에 화답했다.

레드카펫 행사 이후 광주국제영화제의 개막식이 끝날 무렵 마지막 순서로 개막작 ‘봄’의 상영에 앞서 감독과 배우, 제작사 대표가 무대 위로 올라가 자리에 참석한 관계자 및 관객 분들에게 개막작으로 초청된 소감을 밝혔다.

조근현 감독은 “‘26년’을 연출했었기 때문에 광주라는 곳이 제게 굉장히 특별한 곳인데, 이곳에서 개막작으로 불러주셔서 정말 영광입니다”라고 운을 뗐고, 박용우는 “오늘 처음으로 오랜만에 영화를 보게 되는데, 즐겁게 찍었던 기억이 나는데 여러분께도 좋은 영화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제작자 신양중 대표는 “아시아에서는 첫 상영입니다. 자유를 사랑하는 도시 광주에서 개최되는 광주국제영화제에서 영화가 상영돼 영광으로 생각합니다”라며 개막작 초청의 기쁨을 전했다.

이밖에 김서형과 윤예희는 “유난히 더웠던 여름에 전라남도 전라북도 계속 돌아다니면서 열심히 찍었다”며 남도의 아름다운 정취가 담긴 이 영화를 빛고을에서 즐겨줄 것을 당부했다. ‘봄’으로 첫 데뷔, 첫 주연으로 열연해 밀라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고, 민규동 감독의 영화 ‘간신’에 주연으로 캐스팅된 영화계의 신데렐라 이유영도 첫 출연작인 만큼 특별한 영화라며 신인의 풋풋함과 겸손함으로 박수를 받았다.

한편, 영화 ‘봄’은 월남전이 한창이던 1969년을 배경으로, 생애 마지막 모델을 만난 조각가에게 찾아온 진정한 아름다움과 사랑을 그린 영화. 임창재 감독의 영화 ‘하얀방’과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에 이어, 11년 만에 한국영화가 개막작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아 ‘봄’의 개막작 선정은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아시아 최초의 국제평화영화제인 광주국제영화제의 개막작 ‘봄’은 광주에서의 인기 열품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 개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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