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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풍경소리]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입력 : 2014-08-21 15:22:42 수정 : 2014-08-21 15: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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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존경하는 독립운동가 단재 신채호 선생께서 하신 말이다. 이는 일제에게 당한 치욕을 잊지 말고 절치부심하여 미래를 준비하라는 뜻에서 하신 말이었는데 지금도 절실하게 느끼는 말이다.

일본은 역사교육강화가 지속적이고 체계화가 되어 진행되고 있지만 우리의 대응 양상은 오히려 후퇴하거나 정책 혼선으로 갈등만 부각되고 있으며 안학군수처럼 국내에서만 요란스럽게 떠들 뿐 국제적인 장기적 대응이 부족함이 그대로 들어나고 있을 뿐이다.

야스쿠니 신사방문이 문제가 되던 때 야스쿠니를 ‘야구르트’와 비슷한 개념으로 알고 있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일본 사람 이름인 줄로 알고 있기도 하고, 신사(神社)를 신사-젠틀맨이라고 말하는 학생도 있었다. 더 심각한건 위안부 문제도 자세히 알지 못한다는 점이다. 6.25 한국전쟁이 남침인지 북침인지 말 자체의 개념도 모르고 북침이라고 가르친 교사도 있으며 태극기에 경례하는 것은 우상숭배라고 한 교사도 있다.

아이들에게 바른 역사를 가르치는 것은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이었는데 그동안 누가 도덕.역사 교육을 폐지시켰는지 한탄스럽다. 역사도 제대로 모르면서 독도를 지킨다고 입으로만 떠들고 소극적인 대응뿐이므로 중국이 고구려 역사 편입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등의 역사 왜곡을 펼치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국사교육은 실효성이 없는 대안을 내놓고 즉흥적 수박겉핱기식 이다.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하는데 일본도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하므로 우리가 일본에 가서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한다면 일본을 동조하는 꼴이 되니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여론몰이를 하고 교육해야 하는데 이런 것조차 안되고 있으며 과거에는 태극기에 대해 하기식을 하고 학교에서도 태극기를 매일 아침 게양하고 저녁때 내리고 비가 오면 걷어 드렸던 것이 언제부터인지 태극기가 일년 내내 밖에 내걸려 눈이나 비를 맞고 먼지에 찌들은 상태로 검게 때가 낀 채로 걸려 있다.

이번 69회 8.15일 광복절날에도 아파트에 내 걸린 태극기는 1%도 안된상태에서 연휴를 즐기고 있다. 나라가 있어서 연휴도 즐기고 자유평화를 누리는 것인데 대한민국의 고마움을 모른 국민들이 대부분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청소년들이 역사를 모르고 역사인식도 없다는 것은 분명히 큰 문제다. 국영수 중심의 입시중심의 교육과 역사를 한번에 몰아서 배우는 집중 교육제 때문에 이런 역사 교육의 한심한 실태가 나타났다. 수능에서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빠진 내용도 한몫 한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한다. 이러한 역사교육의 현실을 고치기 위해서는 역사를 좀 더 편중해서 시간을 늘리고 교육의 중점은 한국사의 특징을 암기하는 전형적인 주입식 교육이 아닌 역사문제를 생각해보고 역사 왜곡을 반박할 수 있는 능력이 몸에 밸 수 있도록 수업 방식도 변경돼야 한다. 역사의 중요성은 인지하고 있지만 학생들 입장에서는 역사 과목이 ‘외울 것이 많다’거나 ‘등급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에서 홀대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다시는 ‘야스쿠니 신사가 잰틀맨’이라던가 위안부가 ‘독립운동가들인가’ 하는 얼빠진 이야기는 나오지 않아야 한다. 이런 것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역사교육강화라는 취지로 국사를 필수 과목으로 변경했기 때문에 당분간 개정 여부를 말하기는 어렵다’ ‘수능에 국사를 필수 과목으로 하는 등의 내용은 다음 개정 때 여론을 고려해 검토해 볼 일’이라고 한다. 결론적으로 민주화 라는 명분으로 우리 역사교육을 중단시킨자들은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하고 그런 대통령은 아무런 존재가치도 없고 우리가 대통령이라고 하기엔 한없이 부끄럽고 자존심 상한다. 세계 어는 나라 대통령이 자기 나라 역사 를 교육과정에서 제외한단 말인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사)한국역술인협회 중앙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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