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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복잡한 복귀수순 없다…류의 독특한 색깔

입력 : 2014-08-21 14:20:42 수정 : 2014-08-21 15: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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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27·LA 다저스)의 장점이 있다. 컨디션을 최종적으로 점검하는 재활 등판 등의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류현진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원정 애틀랜타전에서 투구도중 하체 통증을 호소하고 교체됐고, 정밀검사 결과 엉덩이 부분 근육에 염좌가 발견됐다. 어쩔 수 없이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미 간단한 캐치볼은 시작한 상황이다. 류현진은 21일에도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 앞서 가벼운 캐치볼을 소화하면서 몸을 풀었다. 온몸을 활처럼 튕겨 파워있게 던지지는 못했고, 상체만을 이용한 가벼운 움직임이었지만 일단 재활의 첫 단계를 시작했으니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여기서 매팅리 감독이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매팅리 감독은 “복귀시점은 아직 알 수 없지만 빠르게 돌아올 수도 있다”며 “류현진은 타 선수와는 다르다”고 전했다.

일례로 류현진은 대부분의 선발투수들이 이틀전 시행하는 불펜피칭을 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류현진 만의 독특한 경우로, 때문에 지난해 미국 언론의 곱지않은 시선을 받기도 했다. 등판간격이 길어지거나 부상 상황이 있을 때 점검차원이 아니면 곧바로 등판하는 게 ‘류스타일’이다.

그리고 현 시점에서 류현진은 팔 힘을 유지하는 훈련을 시행하고 있어 재활등판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프로야구에서도 부상 후 복귀하는 투수는 2군에서 몇 차례 등판하고 올라오는 일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류현진의 스타일을 알고 있는 매팅리 감독은 향후 곧바로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실제로 류현진은 지난 5월 어깨 견갑골 부상으로 올 시즌 첫 부상자명단에 오른 뒤 돌아올 때도 재활등판을 하지 않았다. 4월28일 콜로라도전에서 부상을 당한 뒤 5월22일 뉴욕 메츠전에서 복귀했는데, 그 과정에서 간단한 불펜투구와 시뮬레이션 게임 정도만 소화했다. 즉, 엉덩이 부상이 잘 회복된다면 이번에도 곧바로 실전에 투입할 수 있다는 말이다. 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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