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지난 20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주니치와의 홈경기에 9회초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시즌 31세이브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도 1.71로 낮췄다.
9경기 째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오승환이었지만 이날 완벽한 투구는 선보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커보였다. 오승환은 등판 초반 주니치 오시마 요헤이에게 파울 타구만 5개를 던진 뒤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내야수 아라키 마사히로를 2구 만에 유격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은 뒤 내야수 헥터 루나를 6구째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으며 안정감을 되찾는 듯 했다. 그러나 외야수 히라타 료스케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2사 1, 3루 위기에 놓이며 또다시 위험상황을 연출해냈다.
오승환은 마지막으로 모리노 마사히코를 2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으며 팀 승리를 이끌어냈으나 인터뷰에서 “이겼지만 운이 좋았다”고 겸손했다. 그는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에도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남은 경기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체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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