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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버킷챌린지…조인성→이진영·이호준→이젠 이승엽 박찬호!

입력 : 2014-08-20 19:28:51 수정 : 2014-08-20 19: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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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버킷챌린지 야구스타들 줄줄이 동참

아이스버킷챌린지 캠페인에 LG 이진영이 동참했다. 20일 목동 넥센전에 앞서 이진영은 의자를 가지고 나와 더그아웃 앞에 다소곳이 앉았다. 그리고 큰 이병규는 커다란 물통에 얼음물을 가득 담아 살살 부었다. 이진영의 표정은 일그러졌지만, 주변은 웃음바다가 됐다.

이날 이진영은 목동 더그아웃의 스타였다. 양상문 LG 감독도 “날 지명하지 않아서 고맙다”고 인사를 건넸고 이진영은 “고민을 많이 했는데, 만약 감기에 걸리면 누가 우릴 지휘하겠느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진영은 허구연 해설위원, 삼성 이승엽, 영화배우 박성웅을 다음 타자로 지목했다. 이진영은 “얼음물이 매우 차가웠지만 좋은 취지의 행사에 동참해서 기분 좋다”며 “기부금도 홍보팀을 통해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NC 이호준도 이날 창원 마산구장 불펜에서 얼음물을 뒤집어썼다. 이호준은 박찬호, 축구선수 곽태휘, 배우 정경호를 지목했다.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아이스버킷챌린지’는 미국루게릭병협회(ALS)에서 환자를 돕기 위해 만든 모금 운동이다. 아이스버킷챌린지 참가자는 스스로 얼음물을 끼얹고 세 명의 다음 도전자를 지목하면 된다. 지목받은 사람은 24시간 내에 얼음물 샤워 인증샷을 남기거나 실행하지 않을 경우 100달러를 ALS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한 대부분의 스타들은 얼음물을 뒤집어쓰고도 기부를 실천하며 재미와 훈훈함을 함께 자아내고 있다.

최근 들어서 해외 스포츠 스타와 유명 연예인이 참여하며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서 활약 중 스포츠스타 중에는 배우 조인성에게 지목당한 한화 조인성이 최초였다.

지난 19일 울산 롯데전에 앞서 펠릭스 피에가 얼음물을 포수 조인성에 쏟아부었고, 이 장면이 알려지면서 야구팬의 관심을 모았다. 이때 조인성은 NC 이호준, LG 이진영, 방송인 전현무를 다음 타자로 지목했고 이날 이진영와 이호준이 나선 것이다.

20일 오전에는 이영표 해설위원이 얼음물을 뒤집어쓴 인증샷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하기도 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조우종 아나운서와 이기광 윤두준을 다음 참가자로 지목했다.

이날 염경엽 감독은 코칭스태프실에서 저 멀리서 진행 중인 이진영의 얼음물 세례를 보고 신기해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대해 확실하게 알게 된 염 감독은 고개를 끄덕였다. 한 동안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매일매일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일과가 생길 듯하다. 

목동=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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