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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일지언정 중요한 소장품은 취득해야

입력 : 2014-08-18 09:08:55 수정 : 2014-08-18 09: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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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에 140억원 소요… 넥슨그룹 차원서 적극 지원
전 세계 6대뿐인 '애플Ⅰ' 소더비 경매서 낙찰 받아
넥슨컴퓨터박물관( www.nexoncomputermuseum.org)은 지난 2013년 7월 27일 제주시 노형동 한라수목원 인근에 들어섰다. 최초 건립 비용에 150억원 이상 투입됐다.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총 4개 층을 사용한다. 엔엑스씨는 박물관 운영에 매년 40억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새로운 전시 기획이나 중요한 소장품 취득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넥슨이 그룹 차원에서 보조하고 있다.

주요 소장품은 IT 산업의 기반이 된 컴퓨터와 게임 역사와 관련한 작품이다. 역사와 소장 가치가 큰 ‘애플(Apple)Ⅰ’을 비롯해 ‘Altair 8800’, ‘Commodore PET 2001’, ‘PC 5150’, ‘재믹스V’, ‘SPC-1500A’, ‘IQ-1000’, ‘FC-100D’, ‘Oculus Rift’, ‘MYO’ 등이 대표적인 소장품이다. 이 중에서 1세대 컴퓨터인 ‘애플Ⅰ’은 엔엑스씨가 지난 2012년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37만4500달러(약 4억3000만원)에 낙찰 받았다. ‘애플Ⅰ’은 1976년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수작업으로 탄생시킨 애플사의 첫 컴퓨터다. 전 세계에 단 6대만 남아있다. ‘Space Invaders’(스페이스 인베이더)와 ‘Galaga’(갤라가), ‘Prince of Persia’(페르시아의 왕자), ‘한메타자교사’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역시 함께 전시되고 있다.

디지털과 교육, 예술을 결합한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또한 디지털 아카이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996년 넥슨이 개발한 전 세계 최장수 그래픽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바람의 나라’의 초기 버전을 복원해 공개하고 있다. 제주도에 위치한 지역적 특색을 고려해 제주 도민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NCM 어린이자문단’과 ‘어린이융합워크숍 HAT’, ‘오픈 워크숍’ 등도 운영하고 있다.

한편, 넥슨컴퓨터박물관에는 국내·외 저명 인사들이 다녀갔다. 국내 인터넷 도입에 결정적 역할을 하면서 ‘대한민국 인터넷의 아버지’라 불리는 전길남 박사를 비롯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 김진 작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남경필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장, 우근민 전 제주도지사, 강지원 변호사, 강우현 남이섬 대표 등이 방명록에 이름을 남겼다.

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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