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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10미(味) 막창 대구에서 맛집 찾기

입력 : 2014-08-13 13:23:07 수정 : 2014-08-13 13: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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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대구 두류공원 일대를 달궜던 ‘치맥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끝났다.

대구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60만이 넘는 인파가 몰려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 축제를 즐겼다. 눈여겨 볼 점은 치맥을 즐기기 위해 대구를 찾은 많은 사람들 중 상당수가 대구의 또 다른 명물인 ‘막창’에 큰 관심을 보였다는 것이다. 치맥으로 축제를 한다는 아이디어가 재미있어 대구를 찾게 되었는데 대구까지 왔으니 치맥으로 1차, 대구의 막창으로 2차를 즐기고 싶다라는 이야기가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막창은 ‘대구 10미(味)’에 드는 음식이다. 저지방·고단백질로 알려져 맛과 함께 건강을 생각하는 음식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 호불호가 갈리고 특히 ‘내장요리 특유의 냄새 때문에 먹기 어렵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만큼 ‘냄새’를 제거할 수 있는 요리방법 개발은 막창 기업, 전문점을 운영하는 모든 대표들의 어려운 숙제였다. 여기에 새로운 아이디어 하나로 막창을 선보이며 입소문 하나만으로 대구 막창 맛집의 반열에 오른 곳이 있다. 바로 ‘특허받은 단지화덕’으로 구워낸 단지막창이다.

국내 최초로 고안된 단지화덕은 단지막창 김성동 대표가 ‘어떻게 하면 막창 특유의 냄새와 질긴 육질을 해결할 수 있을까?’를 고심하다 개발하게 된 단지막창만의 핵심노하우다.

특허 출원까지 된 단지 속의 참숯불의 열을 이용해 생막창을 초벌구이 하는 원리로 더욱 더 부드럽고 쫄깃한 맛을 느끼게 해준다. 김성동 대표는 “잡냄새가 없어 고기를 못드시는 분들도 단지막창만은 드실 수 있다”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단지화덕에서 이미 노릇하게 초벌구이 된 어묵 모양의 막창은 테이블에 내어진 후 한 번 살짝 굽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어 기다리는 시간 또한 절약된다. 또한 막창을 가위로 자르면 잘 익혀진 마늘이 그 속에서 튀어 나오는데 이는 여느 막창 집에서는 볼 수 없는 단지막창만의 또 다른 재미요소로 막창의 잡냄새를 잡아주기까지 해 인기가 좋다. 이렇게 막창 숙성과정에서부터 마늘을 넣어 함께 초벌 하는 ‘특허받은’ 조리법 역시 김성동 대표의 고민에서 나온 결과다.

아이디어 하나로 맛은 기본, 재미있는 경험과 고객의 건강까지 챙기며 새로운 막창의 시대를 열고 있는 단지막창. 잘만 하면 치맥 페스티벌을 넘어 더 많은 사람들을 대구로 불러 모으는 ‘막창 페스티벌’의 선두 역할을 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류근원 기자 stara9@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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