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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류현진 등판일정 3일로 연기…와다와 한일 좌완 맞대결

입력 : 2014-07-31 11:13:22 수정 : 2014-07-31 14: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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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27·LA 다저스)의 13승 도전이 하루 뒤로 늦춰지면서 한·일 좌완투수 끼리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인 MLB닷컴은 류현진이 계획보다 하루 더 휴식을 취한 뒤 오는 8월3일 오전 10시10분(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등판한다고 31일 전했다. 류현진은 원래 2일 컵스전 등판이 예고됐으나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댄 해런의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뛰게 하려던 계획을 취소하면서 하루 더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5일 휴식은 류현진에게 반가운 소식이지만 또 다른 부담이 생겼다. 컵스는 3일 선발투수가 일본인 좌완 와다 쓰요시(33)를 예고했기 때문. 와다는 류현진과 비슷하게 자국 리그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투수다. 와다는 일본 프로야구 2003년 신인왕 출신으로 2010년 17승(8패)을 거두며 다승왕과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등 2011년까지 9시즌 동안 107승(61패)을 거뒀다.

와다는 2011시즌을 마친 뒤 볼티모어와 계약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지만 부상 탓에 수술과 재활을 반복하다가 먹튀 논란 끝에 볼티모어에서 방출되고 지난해 컵스에 입단했다. 올해 시작을 마이너리그에서 한 와다는 트리플A에서 19경기 10승6패, 평균자책점 2.77을 찍은 끝에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고 7월9일 신시내티전에서 첫 메이저리그 마운들 밟는 데 성공했다. 이후 세 번의 메이저리그 등판에서 1승 1패와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다. 와다는 일본 국가대표로 국제 대회에도 여러 차례 출전해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직전 등판에서 7이닝 1실점으로 메이저리그 첫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을 찾은 상태다.

하지만 류현진은 올 시즌 5일 휴식 후 등판했을 때 평균자책점이 2.80으로 4일 휴식했을 때의 평균자책점 3.68보다 훨씬 좋다. 류현진은 충분히 체력을 회복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처져 있고 팀 타율 역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28위권인 컵스 물타선을 상대로 힘있는 공을 뿌릴 준비가 됐다. 류현진이 와다와의 한일 자존심 대결도 승리하면서 시즌 13승과 함께 다승왕 도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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