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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 '성별논란' 딛고 러시아로… "도망 아닌 도전"

입력 : 2014-07-30 10:37:25 수정 : 2014-08-10 1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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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논란'으로 시달렸던 한국 여자 축구의 간판 박은선 선수가 러시아로 떠났다.

박은선은 지난 26일 러시아로 출국했다. 러시아 여자 프리미어리그 FC로시얀카 이적이 거의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 박은선의 소속팀인 서울시청과 FC 로시얀카는 이미 이적에 합의했으며, 계약 세부 내용 조율과 건강검진 후 최종 확정된다.

앞서 박은선은 지난해 WK리그 감독들이 '박은선이 남자가 아니냐'며 성별 검사를 제기하면서 사회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WK 감독들에게 징계조치를 권고했지만 축구협회와 여자축구연맹은 가장 낮은 수위의 처벌인 '엄중 경고'로 끝냈다. 이에 박은선이 러시아로 떠난 것에 이런 영향이 있지 않겠느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그러나 박은선은 러시아로 떠나기 앞서 “나로서는 굳이 도망칠 필요가 없다”며 성별논란 때문에 출국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이어 박은선은 이전부터 "더 늦기 전에 해외리그에 진출하는 것이 꿈"이라며 해외 진출에 대한 꿈을 드러낸 바 있다.

박은선이 이적할 FC로시얀카는 1990년 창단되어 2005년 이후 4차례의 우승과 5차례의 준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신흥 명문 구단으로 알려졌다. 

박은선 러시아 출국 소식에 누리꾼들은 "박은선 러시아에서 맹활약하길" "박은선 러시아에서 실력 많이 키우길" "박은선 한국서 성별논란 잊고 러시아서 훈련 열심히 하길" "박은선 러시아 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뉴스팀
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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