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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해무' 김윤석VS박유천, 연기대결의 케미는?

입력 : 2014-07-28 17:34:23 수정 : 2014-07-28 17: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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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파 배우 김윤석과 그룹 JYJ 출신의 박유천이 연기 대결을 벌이게 될 줄이야.

자칫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배우가 각기 어선의 선장과 막내 선원으로 영화 ‘해무’에서 조우한다. 28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진행된 ‘해무’ 언론배급시사회에서 김윤석과 박유천은 각기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다. 선장 철주 역을 맡아 배와 선원들을 위해 늘 최선을 다해왔던 인물을 연기하는 김윤석. 그런 철주 밑에서 이제 막 뱃사람으로서의 삶을 시작한 앳된 얼굴의 동식은 박유천이 소화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김윤석과 박유천은 영화에서 부딪히는 분량이 많지 않다. 그래도 두 사람 모두 같은 듯 다른 뱃사람이라는 공통된 분모 안에서 자신들만의 캐릭터를 뚜렷이 표현해낸다. 한 배의 선장으로서 모든 것을 책임지면서 충실했던 철주는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점점 이상하게 변해 간다. 동식 역시 그저 시키는 대로만 행하던 순종적인 인물에서 점차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마침내 두 사람은 영화 말미에서야 부딪힌다. 

어쨌든, 김윤석이 연기파 배우이고 박유천이 아이돌 출신이라는 사실은 이 영화에서 깡그리 지워진다. 그저 몸에서 비린내 나는 두 사람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따라가다 보면 각기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하는 모습만으로도 케미는 충분해 보인다.

한편, 이 영화에서 박유천은 또 다른 주인공인 홍매 역 한예리와 아이돌 출신으로서는 힘들어 보이는 러브신마저 소화해냈다. 과도하진 않아도 꼭 필요한 장면이라 선택했다는 것만으로도 박수를 받을만 하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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