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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이 다시 돌아온다

입력 : 2014-07-28 09:04:33 수정 : 2014-07-28 11: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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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네오위즈G·웹젠 등 전통의 강호 잇따라 신작 발표
해적 캐릭터 ‘파이러츠’ 1차 테스트에 21만명 몰리는 호황
골프존 ‘온 그린’ 실사 기술↑… 길드·거래 초점 ‘플라곤’도
온라인 게임 시장이 시끌벅적해지고 있다.

CJ E&M 넷마블(이하 넷마블)과 네오위즈게임즈 등 대형 기업을 중심으로 신작 발표가 잇따르고, 중견 개발사도 속속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게임이 사세를 확장하면서 반대급부로 잠행해온 과거와는 달리, 엄존하는 수요 층을 충족시키기 위한 플러스 알파(+α)를 장착하고 신르네상스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넷마블은 올해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의 사업 규모를 균등하게 분할해 추진하고 있다. 이 연장선에서 ‘파이러츠:트레저헌터’(이하 파이러츠)를 비롯해 ‘퍼즐앤나이츠’, ‘엘로아’, ‘월드 히어로즈 온라인’ 등 4종이 줄줄이 쏟아진다. 넷마블은 최근 첫 주자인 ‘파이러츠’의 1차 테스트를 마쳤다. 무려 21만명이 참가해 42만판 이상 게임을 체험하는 등 기대를 한몸에 누렸다. 넷마블은 지난 26일에는 이용자 간담회를 개최해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파이러츠’는 스페인 버추얼 토이즈에서 제작한 전략 액션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3 기반의 사실적인 영상과 개성 넘치는 해적 캐릭터들이 펼치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백미다. 실시간 전략과 3인칭 슈팅, 대전 액션 등 여러 인기 장르의 장점만을 모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 배와 자동차 등 이동 수단에다, 기관총, 대포 같은 중립 무기를 곳곳에 배치해 한층 깊어진 전략성과 협동 플레이를 만끽할 수 있다. 넷마블은 3분기 중 공개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영기 넷마블 부문대표는 “‘파이러츠:트레저헌터’의 성공을 필두로 온라인 게임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네오위즈게임즈는 골프존 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골프 게임 ‘온 그린’에 착수했다. 골프존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월 골프존에서 분사한 독립법인이다. 양사는 골프 게임의 중흥을 목표로 잡았다. 수요가 줄고는 있으나 첨단 기술력과 오프라인 연계 사업을 통해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전략이다.

‘온 그린’은 실사에 초점을 맞추고 개발되고 있다. 실사를 효율적으로 발현하기 위해 크라이엔진3를 도입했다. 골프존의 골프 시뮬레이션 노하우가 접목되면서, 화려한 그래픽을 정확한 기술로 그려낸다. 실제 필드나 스크린골프장에서 플레이하는 것에 준하는 구현 시스템도 적용하고 있다. 공의 파워와 임팩트 서클 안에서도 어떠한 바람이 어떤 강도로 불어오느냐에 따라 공의 방향이 변하는 것처럼 모든 것들이 실제와 동일한 상황으로 연출된다. ‘온 그린’의 가장 큰 경쟁력은 현재 스크린 골프 시장의 7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골프존 인프라와의 연계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오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5일간 1차 비공개테스트를 실시한다. 김종창 네오위즈게임즈 부사장은 “네오위즈게임즈의 스포츠 게임 서비스 노하우에 골프존의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더해 시장에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게임에 여전히 막대한 비중을 할애하고 있는 웹젠도 신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내달 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플라곤’의 1차 비공개 테스트를 치른다. ‘플라곤’은 이용자들의 단체(길드) 활동과 각종 재화 거래에 중점을 두고 있다. 게임 내에서는 물론 웹 상의 게임 홈페이지에서 게임머니를 사용한 아이템을 교환할 수 있고, 길드의 영향력 등에 따라 가치가 변동하는 ‘길드 주식’도 거래 가능하다. 웹젠 관계자는 “길드에 참가하고 공헌도를 높여야 하는 당위성과 게이머간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것에 개발 방향을 잡고 있다”며 “각종 재화를 거래할 수 있는 자유도 높은 경제 시스템의 순환도 ‘플라곤’이 지닌 차별점”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웹젠은 ‘플라곤’ 외에 핸드 드로잉 기반 그래픽으로 구현된 3D액션 MMORPG ‘프로젝트 M2’(가칭)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김수길 기자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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