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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욕심내라 류현진, 이젠 15승 넘어 18승이다

입력 : 2014-07-22 13:20:00 수정 : 2014-07-22 13: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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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승을 넘어 18승까지 넘보자!

류현진(27·LA 다저스)이 올 시즌 승수목표를 더 늘려도 될 것 같다. 조심스럽지만 18승도 사정권이다. 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서 7이닝(98구) 5피안타 1볼넷 5K 2실점 피칭으로 당당히 시즌 11승(5패)을 거머쥐었다. 평균자책점은 3.39(111과3분의2이닝 42자책)로 낮췄다.

시즌 19번째 등판이자 후반기 첫 출격에서 가뿐히 승리하면서 올 시즌 류현진이 거두게 될 승수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그만큼 빠른 페이스다. 어깨 부상으로 4월말부터 한 달가량 쉬었던 점을 감안하면 더욱 놀랍다.

메이저리그 데뷔해던 지난 시즌 류현진은 30경기 등판해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한국프로야구에서 성공적으로 연착륙했다. 그런데 2년차 시즌에서는 더욱 기세가 가파르다. 작년의 경우, 8월9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11승 고지를 밟았는데, 올해는 3주 이상 빠르다.

산술적으로 올 시즌도 30경기에 등판한다면, 류현진은 남은 11경기에서 4승만 보태면 15승 고지에 오른다. 선발투수의 15승은 정상급 투수로 인정받을 수 있는 지표고, 커터까지 장착한 2년차 류현진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질 수 있는 성적이다.

그런데 11경기서 7승을 챙기면 18승을 따낼 수도 있다. 18승은 데뷔 7년차던 2000년 박찬호가 LA 다저스 시절 거둔 17년 메이저리그 경력의 커리어하이다. 당연히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승 기록이다.

지난해 류현진은 후반기 12경기서 7승을 챙긴 기억이 있다. 전반기 불운이 겹쳐 7승에 머물렀지만 후반기 시작과 함께 내리 5연승을 달리는 등 분전해 코리안몬스터의 위용을 뽐냈다. 류현진 본인은 승수보다 평균자책점을 낮추는 게 우선 목표라고 했지만 15승이 아닌 18승이 보인다면 얘기가 다르다. 욕심을 내봄직하다. 

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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