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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강동원, 원탑? 좋은 영화와 나쁜 영화만 있을뿐

입력 : 2014-07-18 17:07:58 수정 : 2014-07-18 17: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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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분위기의 대표 꽃미남 배우 강동원이 다시 한 번 악역으로 돌아왔다.

군 복무를 위한 공익근무요원이 되기 전 강동원은 2010년 영화 ‘초능력자’를 통해 광기에 사로잡힌 악역을 맡아 초능력으로 고수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이번에는 하정우, 윤종빈 감독과 함께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로 4년여만에 복귀했다. 이 영화에서 강동원은 내면의 짙은 상처를 지닌데다 검의 고수인 조윤 역으로 등장한다. 극악한 인물이지만 나름 영화는 친절하게 왜 조윤이 악한이 됐는지 설명해준다.

“제가 맡은 역할은 극명했죠. 일단, 액션을 중점적으로 생각했어요. 훈련도 4~5개월 정도 했고요. 처음 계약할 때부터 무술 팀을 무조건 붙여달라고 했고 (촬영장에)갈 때마다 바뀌는 것도 싫어서 한 명만 붙여달라고 했죠. 대식 씨라는 친구였는데 무척 잘했어요. 다만, 저와 함께 할 때 부상으로 다리를 절뚝 거려서 고생이 많았죠. 무조건 무시무시하게 한 방에 잘못 걸리면 죽겠다는 느낌을 줘야 했죠. 검의 달인처럼 보여야 했으니까 기본기부터 엄청나게 연습했어요. 기본 칼 베기 일곱 개를 정해놓고 매일 몇백 번씩 했어요. 달리기 등 체력단련도 엄청나게 했고요. 칼이 무겁다 보니 힘 기른다고 웨이트도 했고요. 고생한 대식 씨에게 밥 많이 사줬죠.”

여러 도둑들이 주인공이고 그 중 자신 때문에 백정에서 도둑이 된 도치 역의 하정우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는 인물이기도 한 조윤이다. 하정우는 인터뷰에서 강동원이 캐스팅에 응했다는 말에 무척 기뻤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만큼 이 영화에서 강동원은 비중이 많진 않아도 중요한 캐릭터다.

“제가 안한다고 했을 때는 (작품을)엎으려고 했다는 말을 나중에 들었어요. 설득이고 뭐고 없었어요. 처음 만났을 때 마음이 굳혀졌죠. 뭔가 그 분(윤종빈 감독)의 매력이랄까요. 다른 작품을 준비 하고 계셨는데 제가 하겠다고 하면서 그걸 접고 일사천리로 진행이 됐죠. 악역이요? 전 그럼 뭘 해야 하죠? 원탑 영화 해야하지 않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좋은 영화와 나쁜 영화가 있을뿐, 원탑은 뭐 중요해요.”

더구나 하정우를 비롯한 출연진이나 스태프 대부분이 윤종빈 감독과 최소 두 작품 이상을 함께 했던 이들이다. 강동원은 처음 투입되는데다 분량도 많지 않았다. 그럼에도 강동원은 시원스럽게 이 영화를 선택했고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는 평이다. 

강동원의 꿈은 최고의 배우다. 그 의미는 뭘까. 한국 배우로서 세계적인 배우가 되고 싶다는 뜻임을 분명히 한 강동원은 23일 개봉하는 ‘군도: 민란의 시대’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해 있었다.

“리더쉽이 최고 배우의 조건이라고 동의는 안하지만 필요조건이라고 생각해요. 이번 영화에서 정우 형과 윤종빈 감독 보면서 그 느낌을 받았어요. 특히 윤종빈 감독님에게는 영화적으로 정말 많이 배웠어요. 뒷통수 맞은 느낌이 있었어요. 정우 형은 유쾌하게 이끌고 윤 감독님은 판단과 실행이 엄청 빨랐어요. 이번에는 좀 더 많은 걸 배웠어요.”

여전히 배우고 있는 강동원에게 최고의 직업은 배우였다. 현장은 그에게 최고의 즐거움을 주는 공간이다. 이미지보다 배우로 다시 보게 된 강동원이었다.

글 한준호, 사진 김용학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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