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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가리온 참석 속에 ‘바른음원 협동조합’, 정식 출범

입력 : 2014-07-14 11:41:16 수정 : 2014-07-14 11: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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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음원 협동조합(이하 바음협)이 정식 출범한다.

바음협은 16일 오후 3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이원욱 의원 주관으로 창립총회를 겸한 출범식을 개최한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원욱 의원, 최민희 의원, 장하나 의원, 가수 신해철, MC 메타(가리온) 등이 참석해 축사를 해줄 예정이며, 이외 박원순 서울시장, 가왕 조용필, 이승환, 음저협 회장 등의 축하메세지가 담긴 영상이 상영될 예정이다.

지난 4월 록밴드 시나위의 리더 신대철은 언론과 SNS를 통해 왜곡된 음원유통 구조와 불합리한 한국 음악산업 구조 전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협동조합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발기인과 설립동의자를 모아 ‘바른음원 협동조합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지속적인 논의와 준비 끝에 16일 공식적으로 바른음원 협동조합 창립총회 및 출범식을 개최하게 된 것.

바음협은 음원의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 분배 불균형에 문제 제기를 하면서 출범에 이르렀다. 특히 신대철은 바음협을 설립하고 이를 통해 균형 잡힌 수익구조와 소비자의 편익 역시 함께 고려한 새로운 음원 서비스를 만들어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출범식 당일 바음협은 그간 신대철이 언론 등을 통해 밝혔던 청사진을 보다 구체적인 내용으로 정리해 조합설립 경과보고와 사업설명회 등을 갖고 경영진 선출과 정관 확정 등을 의결할 계획이다. 창립총회와 출범식은 여러 아티스트들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현재 설립동의자가 아닌 일반인들 역시 참관이 가능하다. 모든 과정을 공개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의도다.

바음협은 창립총회 및 출범식을 치른 후 차후 공개될 예정인 조합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적으로 조합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바음협은 음악생산자와 법인은 물론 설립취지에 공감하는 일반인도 조합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현재 세계적인 음원시장의 추세는 애플이 3조원을 투자해 비츠 일렉트로닉을 인수하면서 음원시장에 진출했고, 구글도 송자를 인수하여 음원시장에 진출했다. 한국에서는 최근 삼성이랑 카카오도 음원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1위 업체인 멜론 및 엠넷, 올레뮤직, 벅스, 소리바다 등이 선점하고 있는 국내 음원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는 가운데, 이러한 대기업들에 맞서서 오는 16일 시나위의 기타리스트인 시대철씨가 주축이 된 바음협이 출범하며 이들과의 경쟁에 뛰어들게 되는 것이다. 음악인들의 권리와 음악을 소비하는 청중들의 편익 개선을 주장하며 출범 소식을 밝힌 바음협이 어떠한 결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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