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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글씨 같은 내 이마의 M자

입력 : 2014-07-13 14:08:14 수정 : 2014-07-13 1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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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상에 공개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사진 한장이 화제가 되고 있다. 잘생긴 꽃미남 배우로 뭇 여성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디카프리오였지만, 사진 속 그의 모습을 보면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이나 ‘타이타닉’ 속 매력적인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그저 배나오고 덥수룩한 수염에 탈모까지 있는 중년 아저씨일뿐.

살찌고 흐트러진 몸매는 다시 바로잡는다지만 점점 뚜렷한 M자를 그려가는 모발은 잡을 길이 없다. 특히 남성들은 헤어스타일에 따라 이미지가 바뀌는 경우가 많다. 머리숱 하나에도 ‘오빠’냐 ‘아저씨’냐가 갈리게 된다. 20대 꽃청년 시절부터 아저씨 대열에 끼어 가고 싶지 않다면 M자가 선명하게 그려지기 전 초기부터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M자형 탈모 초기라면 탈모치료

M자형 탈모는 전형적인 남성형 탈모의 유형이다.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면서 M자가 깊어지는 양상이라면 초기 탈모이므로 약물과 주사 치료를 우선한다. 대표적인 치료법이 ‘두피내모낭치료’ 모낭주사, 줄기세포 치료다. 두피내모낭치료는 아연, 구리성분을 포함한 영양성분을 모낭에 직접 주입하는 방법으로, 혈액순환 개선 약물, 모발성장에 필요한 영양성분, 탈모원인인 DHT 억제 약물, 항염작용 약물, 모발성장 개선 약물 등을 섞어 1~2주일에 1회 시술한다. 두피내모낭치료 단독 치료만으로도 약 3~6개월 치료기간 동안 모발의 개수와 두께가 각각 평균 20%이상 증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줄기세포 치료는 자가혈이나 골수를 채취해 분리, 농축시킨 후 얻을 수 있는 자가성장인자를 두피에 주사하여 새로운 혈관생성을 촉진시켜 모발이 없는 곳에서는 신생모가 솜털 형태로 지속적으로 자라나게 하며, 기존 모발은 더 굵은 성장기 모발로 전환시켜 탈모 치료 효과가 크다.

◆중증이면 모발이식+탈모치료

M자가 골이 깊고 앞 이마가 훤히 드러났다면 초기를 넘어 중증탈모라고 본다. 이런 경우엔 탈모치료와 더불어 모발이식을 고려해본다. 연세모벨르피부과의원 박진모 원장은 “모발이식은 머리 뒤쪽(후두부)의 모낭을 채취해 탈모 부위에 이식함으로써 새롭게 머리카락이 돋아나게 만드는 치료법이다”면서, “모낭을 채취법에 따라 절개식과 비절개식으로 나누는데, 자신의 모낭 상태와 상황 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절개식은 머리카락이 있는 상태에서 후두부의 일정 부위를 절개해 모낭을 채취한 후 봉합하는 방식이다. 이때 윗머리로 덮어주기 때문에 절개 부위가 보이지 않게 되는데, 흉터가 남게 된다. 비절개식은 머리를 삭발에 가깝게 자른 후 후두부에서 모낭단위로 하나씩 모낭을 적출해 이식하는 방식이다. 두피를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흉터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흉터가 남지 않는 비절개식을 선호하는 편이다. 최근에는 탈모가 중증이상이 아닌 경우에는 대부분 후두부 부분 쉐이빙을 통한 비절개모발이식이 가능하므로 앞머리 헤어라인 교정이 가능하다. 후두부 쉐이빙이 많은 부분 가능한 경우에는 대량모발이식도 가능한 장점이 있는 치료법이다.

대부분 모발이식으로 풍성한 머리숱을 얻게 되면 이제 탈모 치료가 끝났다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꾸준한 관리가 없다면 모발이식을 하지 않은 부위에서는 탈모가 나타날 수 있고 차후에 매우 어색한 헤어스타일이 될 수 있다. 모발이식 후에도 꾸준히 탈모 치료를 지속하면서 모발을 관리해야 풍성한 머릿결, 멋진 헤어스타일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모발이식은 탈모치료의 끝이 아니라 또다른 시작인 셈이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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