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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뭐봤니] ‘참 좋은 시절’ 이서진-김희선, 드디어 결혼한다

입력 : 2014-06-16 10:15:33 수정 : 2014-06-16 10: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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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석은 차해원꺼다!”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의 ‘첫사랑 커플’ 이서진과 김희선이 우여곡절 끝에 윤여정의 ‘금가락지 결혼 허락’을 받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 15일 방송된 ‘참 좋은 시절’(이경희 극본, 김진원 연출) 34회 분은 시청률 25.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3회 방송분 시청률 21.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보다 4.3% 상승한 수치로, 주말극 시청률 1위 왕좌를 철옹성 같이 고수했다. 가족들의 상처를 묵인할 수 없어 힘겹게 헤어짐을 선택했던 이서진과 김희선이 윤여정의 승낙으로 다시 결혼을 꿈꾸게 되면서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달궜다.

극중 강동석(이서진)은 강기수(오현경)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아 이상행동을 보이기 시작한 장소심(윤여정)을 안타깝게 지켜보던 상황. 차해원(김희선)이 기수를 병원에 모시고 갔다는 가족들의 설명에 소심은 기어코 해원에게 전화를 걸어 긴장감을 높였다. 경주를 떠나기 위해 짐을 싸던 해원은 기수를 찾는 소심의 심상치 않은 전화에 걱정을 감추지 못했던 것. 동석이 “별 일 아니니까 신경 쓰지 마”라며 전화를 끊었음에도 해원은 심각한 낯빛을 띄며 깊은 근심을 드러냈다.

안심이 되지 않는 해원은 결국 ‘헤어진 연인’ 동석에게 한달음에 달려가며 그 절절한 사랑을 실감케 했다. 때마침 동석은 슬픔을 억누르던 소심의 울음보를 터트려내게 만든 뒤, 스스로도 먹먹함에 눈물짓고 있던 터. 벌게진 동석의 눈을 아프게 바라보던 해원은 함께 눈시울을 적시며 “걱정이 돼서. 너무 걱정이 돼서 왔다”고 아린 마음을 전했다. 동석을 천천히 어루만져주며 아픔을 나누는 해원의 따스한 위로가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가슴시린 오열을 토해내던 소심은 정신을 차리고 해원을 온전히 받아들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기수의 마지막을 지키지 못했던 해원은 기수의 영정 사진 앞에서 사죄하고 있었던 상태. 소심은 죄책감에 눈물짓던 해원에게 “아버님이 너헌티 꼭 전하라고 하셨어. 그날 자전거 사고는 니 잘못이 아니라고. 맞어. 그건 니 잘못이 아녀 해원아”라며 해원을 감싸 안았다. 이어 동석과 해원을 앞에 둔 소심은 “동석이 동옥이 낳았을 때 아버님이 수고혔다구, 사다주신 거여”라며 해원에게 쌍가락지를 건넸다. 소심은 “첨 받을 때부텀 동석이 결혼하믄 처 될 사람헌티 줘야지 혔었어. 인자 주인을 찾었네”라고 진심으로 동석과 해원의 결혼을 허락, 뭉클함을 선사했다.

소심이 나간 뒤, 드디어 받게 된 ‘혼인 승낙’의 감격스러움에 말을 잇지 못하던 두 사람은 지나간 나날들을 회상했다. “내랑 사귀는 거 진짜로 후회 안할 자신 있나”고 떨리게 고백하던 어린 동석부터 “강동석은 차해원꺼다!”라고 당차게 소리치던 어린 해원, “어떤 일이 있어도 나를 믿고 내 말만 듣겠다고 약속해”라는 동석에게 “어떤 일이 있어도 오빠야 니 곁을 떠나지 않을 거다”고 답하는 해원 등 벅찬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 것. 해원의 손가락에 소심이 건네 준 반지를 끼워주며 미소 짓는 동석과 행복에 젖은 해원의 아련함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그런가하면 34회 방송 분에서는 강동탁(류승수)이 차해주(진경)에게 근사한 ‘돌직구 청혼’을 펼쳐 시선을 모았다. 해주의 임신 소식을 들었던 동탁은 영화촬영 도중 해주에게 꽃다발을 내밀며 “지금부터 너만 보고, 너만 생각할게”라고 깜짝 프러포즈했던 상황. 갑작스런 청혼에 놀라 굳어버린 해주에게 동탁은 “내 하고 결혼해도! 내 아를 낳아도!”라고 정식으로 고백했다. 또한 동탁은 이를 지켜보던 스태프들의 원성에 “제가 사정이 있어가 제 인생 여주인공한테 먼저 청혼을 했습미다. 정말 죄송합미다”고 당당히 사과, 해주를 감동시켰다.

여기에 동탁과 해주의 만남을 필사적으로 반대해왔던 동탁의 아들 강물(김단율)이 두 사람의 사랑을 지지해 안방극장을 미소 짓게 했다. 동탁과 해주를 한자리에 불러 모은 강물은 “내가 떼써서 아빠랑 해주 아줌마 헤어졌던 거잖아요. 내 눈치 보느라 그동안 만나지도 못하고”라며 “이제 안 그래도 돼. 아빠. 미안했어요. 아줌마”라고 그간의 미안함을 전했던 것. 동탁과 해주가 결혼을 눈앞에 둔 상태에서 동석-해원 커플과 ‘겹사돈 갈등’이 예견되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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