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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호 맛조이투어 대표 "현지인과 상생 가능한 프로그램 만들고파"

입력 : 2014-03-30 15:24:23 수정 : 2014-03-30 17: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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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조이플래너 강병호 대표
지난 25일 오전 한국관광공사 3층 T2 아카데미에선 ‘창조관광 뮤지엄’이 열렸다. 창조관광사업(관광벤처) 효과와 함께 아이템으로 창업에 성공한 벤처 기업 11개가 소개됐다.

㈜다비오의 블링킹투어 플래닛, ㈜도래소프트의 여행노트, 엠엠피의 360뷰, 이디플래닛의 대한민국 보물찾기, ㈜새로컴퍼니의 코리아가이드, 아띠의 아띠인력거, ㈜퓨레코이즘의 물레길, 라우의 꼬마농부상상학교, ㈜맛조이투어플래너의 맛조이투어플래너, 부리다의 국궁, 선비문화기획의 선비문화체험관광패키지 등이 그 주인공들. 문화체육관광부가 창조관광사업 차원에서 4년째 추진하고 있는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을 통해 성공한 관광벤처기업들이다.

이중 맛조이투어플래너(대표 강병호)는 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제3회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을 통해 새롭게 발굴된 여행 벤처기업. 한마디로 ‘맞춤 지역 여행’을 제공한다. 여행자가 원하는 지역과 테마에 맞춰 1:1 맞춤여행을 기획한다. 여행자들은 맛조이가 운영하는 민박집에 머물며 1박 2일의 일정으로 지역주민이 직접 안내하는 생생한 농어촌 체험을 할 수 있다.

강병호 대표는 대학을 졸업한 지 1년도 채 안된 젊은 사업가다.

“본인들이 직접 재배한 음식을 손님들에게 내놓는 게 특징이죠. 지역민들이 그 집의 손맛으로 풋풋한 밥상을 내주십니다. 직접 취재 발굴해서 좋은 곳 위주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창업 초기에는 지역 주민들을 설득하고 새로운 관광 아이템을 발굴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지인들의 삶을 몸소 체험하고 소통하며 신뢰를 얻게 됐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강대표는 지역에 머무르고 있는 관광의 한계를 넘어 개개인과 연결되는 새로운 관광 아이템을 개발하고자 맛조이투어플래너를 설립했다.

용인대 관광학과를 다니며 농어촌관광을 전공한 그는 작년 8월에 졸업을 하자마자 관광벤처에 뛰어들었다.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에 당선돼 3000여만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홈페이지도 만들고 현지 발굴 취재도 했다.

맛조이투어의 차별성은 기존 국내여행상품과 달리 도시민들이 원하는 소규모 맞춤 지역 여행을 제공하는 데 있다. 마을 단위가 아닌 특정한 개인에 주목한 것. 여행객들은 현지인을 가이드 삼아 지역만의 독특한 문화를 깊이 체험할 수 있다. 또한 그들이 운영하는 민박에서 머물며 그곳에서 제공되는 시골밥상을 체험하는 특별한 경험을 쌓게 된다.

강 대표는 창업 초기에는 지역 주민들을 설득하고 새로운 관광 아이템을 발굴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지인들의 삶을 몸소 체험하고 소통하며 신뢰를 얻게 됐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어느덧 본 아이템의 취지에 공감하는 지역 현지인들이 타 지역민을 연계해주며 릴레이 형식으로 관광 상품이 개발될 만큼 사업은 탄탄하게 자리 잡았다. 2013년 8월 창업 이후 현재까지 가족단위의 고객 50팀, 200여명 이상이 본 프로그램을 이용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맛조이투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마음에 드는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여행신청서를 작성해 이용할 수 있다. 접수된 여행신청서에 따라 담당 투어플래너가 일정과 추가 요청사항에 맞는 여행계획을 세워 최종 투어플랜을 제공한다. 신청자는 각 지역의 맛조이와 연계되며, 쉽고 빠르게 원하는 여행코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현재 맛조이투어는 여행상품 개발이 필요한 지자체 및 각 단체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강 대표는 “다양한 지역관광 아이템을 개발해 도시민들과 지역 현지인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며 “앞으로도 맛조이투어가 사람과 사람이 만나 소중한 인연이 맺어지는 따뜻한 여행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 강민영 기자 myka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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