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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경 인터뷰②] 심은경, 카메오 출연 김수현과 만났을까

입력 : 2014-01-21 14:18:28 수정 : 2014-01-21 14: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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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심은경이 22일 개봉하는 영화 ‘수상한 그녀’에 카메오로 등장한 대세 김수현과의 웃지 못할 일화를 공개했다.

심은경은 이번 영화에 할머니(나문희)에서 졸지에 60년 전 꽃 띠 처녀가 된 오말순 역을 맡았다. 여기에 나문희와 함께 2인1역에 도전한 것. 어쨌든, 이 영화에는 김수현이 말미에 깜짝 등장한다. 이 때문에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렇다면 요즘 대세에 가까운 김수현과 심은경은 만났을까.

“김수현 씨는 뵌 적이 있어요. 같은 날 촬영했기 때문에 저도 촬영장 인근에 있었어요. 그런데 그만 졸려서 잤죠. 촬영장에서 그날 밤 늦게 촬영이 끝나서 의자에서 잠을 잤는데요. 제 앞에 와서 양 손으로 액자를 살짝 만들고 갔다고 하더라고요. 제 자는 모습이 너무 재밌어 보였던 것 같아요.”

실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거나 하지 않았지만 심은경의 자는 모습이 흥미로웠던 김수현의 장난기 어린 행동을 전해서 듣기만 한 셈이다.

한편, 심은경은 이번 작품에 대해 남다른 의미를 두고 있음을 밝혔다. 날로 심각해지는 노인 문제를 담고 있기도 한 이 영화에서 몸은 젊어졌어도 내면은 이미 깊은 내공을 지니고 있는 캐릭터를 맡아 연기했기 때문이다.

“제게 남다른 영화에요. 다른 작품들도 다 참여의 의의가 있지만 나중에 서른 살, 마흔 살 돼서 스무살 모습을 떠오르고 싶을 때 떠오를 작품이죠. 언젠가 저도 나이 먹겠죠. 10대 때만 해도 내가 스무살이 될까 했는데 어느날 보니까 스물 한 살이 돼 있어요.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현실을 이 영화에서 잘 보여준 것 같아요. 이번 영화 찍으면서 앞으로 의미있게 하루하루 열심히 후회하지 않게 살아야겠구나 싶어요.”

글 한준호, 사진 김재원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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