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대사를 다 맞혀버리면 자기는 어떻게 하냐면서 급기야 ‘개그투나잇’ 57회 ‘용선생’ 대본을 연기 도중 관객들에게 직접 나눠준 것. “앞으로 너희가 다음 대본 아이디어 짜와”라며 버럭 화까지 냈다. 관객들은 얼떨결에 대본을 받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김용명의 재치에 감탄했다.
‘개그투나잇’의 ‘용선생’은 지난해 10월부터 꾸준히 사랑받아 온 간판 코너로 최근 새롭게 선보인 코너 ‘팬클럽’과 함께 일명 ‘소통 개그’로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관객들과의 호흡에 맞춰서 진행되는 개그는 그 어떤 연기보다도 개그맨의 애드리브가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김용명의 빛나는 순발력으로 이 코너가 더욱 빛을 발한다는 평이 자자하다. 방청을 하다가 ‘용선생’ 대본까지 받아 든 관객들의 당혹스러운 모습을 직접 보고 싶다면 26일 토요일 밤 12시 5분 SBS ‘개그투나잇’을 놓치지 말 것.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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