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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태 구단주 '소루카바'… 알제리 대표팀 유치 뒷이야기

입력 : 2014-05-28 07:00:00 수정 : 2014-05-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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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명 총재님의 스포츠를 통한 평화 실천이 결실을 맺었습니다.”

‘홍명보호’의 경쟁상대인 알제리 축구대표팀의 베이스캠프는 상파울루시에서 1시간 가량 떨어진 브라질 프로축구팀 소로카바 클럽의 전용구장과 클럽하우스이다. 소로카바는 브라질 세리에 A의 2부 리그에 속한 팀이다. 브라질 클럽 중 유일하게 한국인인 김흥태 구단주가 운영하는 팀이다. 홍명보(45)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과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H조 2차전 상대인 알제리가 어떻게 김흥태 구단주가 운영하는 소로카바에 베이스 캠프를 차렸을까. 바로 문선명 총재의 평화 실천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소로카바의 클럽하우스는 대지면적 약 70만 평에 이르는 시설이다. 한국의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가 약 34만평(112,397㎡)인 것과 비교하면 어마어마한 크기이다. 여기에 브라질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유치하기 위해 호텔 1동을 추가 건설했다. 또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기준 규격의 축구장을 포함해 4개의 그라운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김흥태 구단주는 “브라질 최고의 구장은 세리에A 최다우승에 빛나는 상파울루 팀”이라며 “소로카바가 유소년 시설만 갖추면 상파울루에 버금가는 시설이 된다”고 설명했다. 3부리그 팀인 소로카바가 문선명 총재의 지원 아래 브라질 최고의 팀과 어깨를 견주는 구단으로 성장한 것이다.


이에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알제리를 비롯한 프랑스,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14개 팀이 베이스 캠프를 차리기 위해 소로카바 클럽하우스를 찾았고, 이 중 알제리가 낙점했다. 알제리가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문선명 총재와 모하메드 라오우라와 알제리 축구협회장의 인연 때문이다. 김흥태 구단주는 “모하메드 협회장은 과거 알제리에서 열린 평화대회에서 문선명 총재와 만나다더라”며 “종교를 떠나 평화에 대한 신념에 감동받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애초 모하메드 협회장과 함께 베이스캠프 사전 답사를 위해 소로카바를 찾았던 프랑스 출신의 알제리 대표팀 코치는 소로카바를 거부했다. 바로 베이스 캠프 내 호텔 입구에 문선명 총재의 사진이 걸린 것을 보고 종교적인 이유를 문제삼았다. 하지만 모하메드 협회장이 직접 설득에 나섰고, 결국 성사됐다. 김흥태 구단주는 “문선명 총재의 과거 평화에 대한 신념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전했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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