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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로 세계평화를…' 고(故) 문선명 통일교 총재, K리그 공로패

입력 : 2012-12-03 21:54:13 수정 : 2012-12-03 21: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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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성남의 박규남 단장이 3일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문선명 총재의 공로패'를 대리수상하고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김재원 기자
고(故) 문선명 통일교 총재가 K리그 공로패를 수상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일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문 총재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지난 9월3일 성화(聖和)한 문 총재는 축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쏟아왔다. 문 총재는 1989년 3월 성남 일화(전신 일화 천마)을 창단해 국대 프로 축구 발전에 기여했다. 국내 프로축구 제6구단으로 출범한 성남은 3회 연속 우승을 두 번이나 차지했다. K리그 최다인 7번의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린 성남은 201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정상에도 오르며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프로축구단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문 총재는 축구를 통해 평화 화합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피스컵 국제축구대회를 직접 창설했다. 2003년 원년대회부터 지난 7월 막을 내린 ‘피스컵 수원 2012’ 대회까지 한 번도 빠짐없이 개·폐회식에 참석해 축구를 향한 열정을 선보였다. 때문에 문 총재가 성화한 후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는 조전을 보내기도 했고, 미국 언론 워싱턴타임스는 ‘축구를 사랑했던 인물’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대리 수상자로 시상식 무대에 오른 박규남 성남일화 사장은 시상자로 나선 정몽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를 향해 감사의 인사를 한 후 소감을 대신했다. 박 사장은 “총재님은 24년 동안 축구를 너무 사랑하셨다”며 “세계 어느 곳에 있어도 축구 경기, 특히 성남 일화의 경기는 꼭 지켜보셨다. 성적이 안 좋을 때는 질책을, 우승을 할 때는 해주시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세상을 떠나셨지만 문 총재를 기억해주신 것을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문 총재님은 생전에 국경, 인격, 관습, 종교를 떠나서 축구만이 세계 평화를 구현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한국 축구가 더 발전하고, 축구를 통해 세계 평화를 구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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