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FIFA "박종우 '독도 세리머니' 추가 자료 필요"…축구협회 통보

입력 : 2012-10-18 13:53:34 수정 : 2012-10-18 13:53:34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박종우(23·부산 아이파크) ‘독도 세리머니’ 논란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에 추가 소명 자료를 요청했다.

대한축구협회는 “FIFA가 박종우 ‘독도세리머니’와 관련해 지난 5일 열렸던 징계위원회의 결정사항을 공문을 통해 18일 알려왔다”며 “이 공문에 따르면 FIFA 징계위원회가 FIFA 법무국에 추가 조사를 요청했고, 법무국은 다시 대한축구협회로 기존 자료 외에 추가로 축구협회와 선수의 입장을 전할 것이 있으면 오는 27일까지 제출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런던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일원으로 한국 축구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을 이끈 미드필더 박종우는 지난 8월11일 영국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치른 3∼4위 결정전에서 2-0으로 승리를 확정지은 뒤 관중석에서 한 관중이 건넨 ‘독도는 우리 땅’ 피켓을 들고 기쁨을 누렸다. 사상 첫 동메달이라는 환희 속에 우발적인 행동이었음에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헌장 50조를 들어 ‘올림픽 경기장에서는 선수들의 정치적인 행위나 언행, 선전활동을 금지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해당 선수의 자격을 취소하거나 취소 처리 등의 징계를 내릴 수 있다’며 박종우에게 동메달 수여를 보류했다. 

이에 축구협회는 박종우가 관중에게 피켓을 건네받던 상황에 대한 진술과 사진자료, 동메달결정전을 치른 일본 측과의 정리 내용 등을 FIFA 상벌위에 제출했고, 이에 지난 5일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상벌위원회가 열렸으나 박종우와 관련된 안건은 연기된 바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박종우 ‘독도 세리머니’ 사건은 기존에 전례가 없는 사항인 만큼 FIFA 측에서 신중하게 처리하려는 것 같다”며 “조중연 회장이 스위스 취리히로 이동해 현지에서 FIFA 관계자를 만나 박종우 사건의 처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4차전 참관차 이란을 찾았던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은 현지에서 곧바로 FIFA 본부가 있는 스위스 취리히로 이동해 관계자와 면담할 예정이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