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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한화 신인들, 오키나와에서 또 깜짝 졸업식 가진 사연

입력 : 2014-03-02 12:49:48 수정 : 2014-03-02 12: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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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또 ‘깜짝 졸업식’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한화는 2014시즌을 앞두고 일본 오키나와에 캠프를 차리면서 2군 선수들까지 데려왔기 때문에 전지훈련에 신인들이 유난히 많다. 1차 지명 황영국(청주고)과 2차 1라운드 지명 최영환(동아대)을 비롯해 김민수(영남대), 정광운(홍익대), 서균(원광대) 등이 프로 데뷔 첫 해부터 전지훈련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그런데 한화는 그동안 신인들을 캠프에 데려오면서 훈련 때문에 평생 한 번뿐인 고교나 대학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한 것을 많이 아쉬워했다. 프로야구 팀의 스프링캠프 기간이 학교 졸업식과 딱 겹치기 때문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졸업식에 맞춰 선수들을 한국에 잠깐 보내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이에 한화는 오키나와 현지에서 자체적으로 졸업식을 갖는 것이 전통이 돼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가진 올해 졸업 행사에는 정승진 이글스 대표이사가 직접 나섰다.

한화는 지난 1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훈련을 마친 후 신인 선수들을 불러모았다. 그리고 정승진 사장이 신인들을 한명씩 불러 격려하면서 졸업 선물을 나눠주는 ‘미니 졸업식’을 열었다. 선물은 고급 선글라스였으며 신인 선수들이 많이 감동했다는 후문이다.

그런데 한화의 오키나와 졸업식은 이번이 두 번째였다. 지난해는 직접 졸업장까지 수여하기도 했다. 지난해 오키나와 훈련에서 김성한 한화 수석코치는 숙소인 오키나와 사잔비치호텔 야외 훈련장에서 야간 훈련이 끝난 후 당시 신인 5명을 불러내 졸업장과 함께 고급 선글라스를 선물로 전달했다. 졸업장은 김성한 코치의 요청으로 구단이 한국에서 공수해온 것이었다. 특별히 조정원은 건국대 선배인 이종범 코치에게 졸업장을 받기도 했다.

한화 관계자는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신인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행사를 갖게 됐다. 선수들도 좋아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스프링캠프 졸업식은 계속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배진환 기자 jbae@sportsworldi.com



정승진 한화 대표이사가 오키나와에서 신인들에게 졸업선물을 나눠주는 모습.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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