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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SK 감독 “이상이 높았다” 내년 관리야구 선언

입력 : 2013-10-04 07:30:00 수정 : 2013-10-0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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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55) SK 감독이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에 따라 시즌 뒤 구단 운영에 대변화를 선언했다. ‘자율야구’를 벗고 ‘관리야구’로 돌아가겠다는 것이다.

이만수 감독은 3일 문학 넥센전에 앞서 다음 시즌 준비 계획을 밝혔다. 이 감독은 “성적이 나쁜 것은 전적으로 감독의 책임”이라며 “그룹과 팬·선수·스태프 모두에게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실수를 인정한다”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는 없다”며 변화를 선언했다.

이 감독은 “이상이 높았다”고 말했다. 처음 감독을 맡을 때 “미국 야구와 한국 야구의 접목을 노렸다”는 이 감독은 지난 해까지만 해도 부상이나 주축 선수들에게 마무리 훈련기간부터 스프링캠프까지 두 달 반의 자율훈련을 줬다. 하지만 대부분 캠프에 몸을 제대로 만들어 오는데 실패했다. 자율이 아닌 방종이 됐다”고 꼬집었다. 이 감독은 “그래서 올 시즌이 끝나면 일주일의 휴가를 준 뒤 고참급 선수와 군입대 20여명의 선수 전원을 마무리 훈련 참가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긴 휴식에도 부상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하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거나 체지방 테스트에 합격하지 못한 선수가 속출한 사례 등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마무리캠프에는 다친 선수들까지 모두 데려가서 스케줄에 따라 치료와 보강 훈련, 휴식을 병행하는 철저한 관리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마무리훈련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주전이든, 자유계약선수(FA)든 상관없이 내년 스프링캠프에 데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스프링캠프에서도 이전보다 훈련 강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이만수 감독은 “올해 수비에서 문제가 많았다. 각 선수별로 약한 부분에 대해 중점적인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는 자주 미팅을 가져 프로의 자세에 대해 강조할 것”임도 천명했다.

문학=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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