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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구단들 "외국인 선수 때문에 머리 아파요"

입력 : 2013-07-08 18:16:46 수정 : 2013-07-08 18: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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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싸움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바로 팀의 주축 전력인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상이다. 하지만 대부분 구단들이 이들 용병들의 부진에 신음하고 있다.

역시 가장 큰 고민을 안고 있는 구단은 두산이다. 두산은 니퍼트가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는 반면 좌완 올슨은 장기 부상과 부진으로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9경기에서 1승1패에 평균자책점은 무려 6.38이나 된다. 무엇보다 선발투수로서 5회를 버티는데 버거워하고 있다. 두산이 좀처럼 상위권으로 치고 나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도 용병 때문에 고민이다. 삼성 밴덴헐크와 로드리게스 두 용병이 지금까지 고작 합작 6승에 불과하다. 더군다나 로드리게스는 지난 4일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면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해 탈보트와 고든이 각각 13승과 12승을 거두며 25승을 합작했던 것과도 크게 비교된다. KIA는 올해 마무리를 맡겼던 앤서니의 부진이 큰 타격이다. 시즌 20세이브로 구원 2위에 올라있지만 불안한 투구를 남발했고 결국 선동렬 감독이 2군행이라는 초강수를 둘 수밖에 없었다.

SK는 시즌 초반만해도 세든과 레이예스가 좋은 내용을 선보여 한껏 기대가 컸다. 하지만 최근 두 투수 모두 흔들리고 있다. 세든은 7승5패 평균자책점 2.50로 아직까지는 좋은 성적이지만 지난 6월27일 목동 넥센전 5이닝 2실점과 2일 문학 KIA전 6이닝 5실점 등 최근 2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이다. 레이예스는 6승8패 평균자책점 4.39의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경기에 따라 부침이 너무 심하다는 단점을 노출해 안정감이 떨어진다.

넥센도 지난해 든든한 기둥역할을 했던 나이트와 밴헤켄이 흔들리는 것이 걸린다. 지난해 16승4패와 평균자책점 2.20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나이트는 올해 5승6패 평균자책점 4.42에 그치고 있다. 밴헤켄도 6월 이후 6차례 등판에서 1승3패와 평균자책점 8.16이라는 극도의 부진에 빠져 있다. LG도 좌완 주키치가 부진으로 2군에 머물며 컨디션을 끌어오릴 시간을 가져야 했고 한화 역시 이브랜드와 바티스타 모두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용병 농사에 만족하는 구단은 롯데와 NC다. 롯데는 유먼이 지난해 만큼 잘 해주고 있는데다 급히 구했던 옥스프링마저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을 4위권 안으로 이끌고 있다. NC의 아담 찰리 에릭 용병 3총사 역시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며 팀 선발진의 든든한 축이 돼 주고 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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