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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세상 비틀어보기] 손호영 사건을 보는 비뚤어진 호기심…잘못된 정보 판친다

입력 : 2013-05-22 16:04:19 수정 : 2013-05-22 1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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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god 출신 손호영의 차량에서 21일 변사체가 발견됐다. 그런데 충격적인 사건을 접한 대중의 심리를 악용해 소위 ‘증권가 찌라시’까지 빠른 속도로 업데이트됐다.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서 퍼지고 있는 글을 봤는데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 (변사체가 발견된) ‘차량이 워낙 고가의 차라 대형 카센터에 있다’는 문장에서는 실소까지 나온다. 이를 작성한 이는 유명 연예인 소유의 차량이니 당연히 고급 외제차였다고 판단했나보다. 경찰에서 공개한 사건 차량은 카니발로 ‘워낙 고가’라고 표현할 정도는 아니다.

사망한 여자의 신원에 대해서도 각종 추측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변사자가 손호영과 동거하던 여자 친구라는 보도가 있었다. 곧이어 여자 친구가 연예인이 아닐까 추측이 나왔다. 이에 근래에 손호영과 열애설이 났던 탤런트 Y씨가 네티즌들에게 포착됐다. 인터넷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그녀가 사망했다는 게시물이 올라오기도 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Y의 실명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그러나 확인결과 21일 Y씨는 드라마 촬영 중이었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를 맞은 격이다.

심지어 ‘외부유출금지’라는 경고가 딱 하니 붙어있는 경찰의 상황보고서까지 인터넷상에 공개돼는 지경이 됐다. 경찰의 상황실장 서명이 되어 있는 문서에는 변사자의 실명과 주소까지 명시되어 있다. 급기야 자살한 손호영의 여자 친구라는 사진까지 떠돌고 있다. 그런데 잘못된 사진이다. 사진의 당사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저 멀쩡히 살아있어요. 제발 사진 유포 멈춰주세요”라고 글을 올렸다. 이렇게 제2의 피해자가 나오고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다.

손호영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CJ E&M 측은 사건이 알려지자마자 발 빠르게 공식 보도 자료를 내서 “사망한 여성은 손호영과 1년여 간 진지하게 교제한 일반인”이라며 “손호영은 21일 강남경찰서에서 사건 관련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의 차량은 손호영의 활동을 위해 구입한 개인 소유 차량으로 숨진 여성의 운전 주행 연습용으로 자주 활용해 왔다”며 “최근 손호영이 앨범 작업 관계로 바빠짐에 따라 사소한 다툼이 있었으나 이런 사건으로 확대될 정도는 아니다”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이렇게 확인된 사실보다 대중은 음모론에 매달리고 있다. 과연 이런 상황이 정상인가.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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